언남고등학고 전 축구부 감독 정종선의 추문이 공개됐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에는 '축구 명장의 위험한 비밀'편이 방송됐다.
이날 제작진은 축구 명문 언남고등학교 정종선 감독의 갑질, 성폭행 등의 추문을 조명했다. 정종선은 아이들에게 긴 패딩과 선글라스 등을 금지하며 행동을 제한하는 것부터 학부모들의 상하관계를 정하고 지방 훈련을 할 때면 학부모들에게 숙소를 청소하고 식사, 술상을 차리는 등 수발을 들게 하는 갑질을 했다고.
학부모들은 정종선에 성폭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A씨는 "급한 일이 있어 학부모들이 모두 기다리고 있다고 해서 갔다가 목이 졸려 기절한 사이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학부모 B씨는 아이들의 숙소가 옆에 있는데 창문을 넘어와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뿐 아니라 축구부 운영비 등 각종 명목으로 학부모들에 수천만원을 받아 챙기기도 했다고. 정종선은 "경찰 조사를 해서 문제가 있으면 벌써 (구속이) 돼야 되는 건데 의혹, 어떤 사람 몇 사람 이야기만 듣고 이렇게 한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성폭행은) 유령을 내세운거다. 요즘 세상에 성폭행을 했으면 어떻게 인터뷰를 하냐. 기자도 지금 누구 사주 받아서 그런거 아니냐"고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정종선의 추문이 불거지자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8월 스포츠공정위를 열어 정종선에게 징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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