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배우 김호영(36)이 동성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고소인 A씨가 김호영과 나눈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A씨는 11일 더팩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9월 24일 차량 내부에서 김호영에게 유사성행위를 당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예배 중에 (김호영으로부터) 부재 중 전화가 몇 통 와있더라. 그래서 전화를 했고 멀지 않은 곳에 있다고 하기에 보게 됐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김호영에게 커피숍으로 가자고 했지만, 김호영이 조용한 곳으로 가자고 이야기를 해 차를 댔다고 말했다.
이어 “(김호영이) 피곤하다고 해서 나도 눈을 감고 있다 잠이 들었다. 그러다 이상해서 깼는데 제 바지를 내리고 그걸(유사성행위)를 하고 있더라. 놀라서 차 밖으로 뛰쳐나갔다가 잠에서 깼으니 제압을 할 수도 있고 해서 다시 차로 돌아갔다. 김호영이 미안하다고 해 집근처에 데려다주고 집에 돌아왔다”라고 밝혔다.
당초 김호영을 고소할 생각이 없었다는 A씨는 고소를 결심한 이유에 대해 “여자친구와 차를 타고 가는데 라디오에 김호영이 나와서 웃고 떠들더라. 난 그때 너무나 힘들었다. 문자를 보내 사과를 하길 바랐지만, 김호영이 그날 일을 ‘우발적 해프닝’이라면서 책임을 나에게 떠넘기는 듯한 답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A씨는 김호영 회사 대표에게서도 협박성 메시지를 받았다고 했다. A씨가 공개한 메시지에는 "김호영과 (A씨를) 위해서라도 더 이상 이 문제로 괘념치 않기를 부탁드린다"며 "(A씨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신상정보 및 연락 내용 공개를 포함해 모든 민형사적 조치를 동원해 적극 대응하는 것이 불가피하오니 신중한 판단 부탁드린다"라는 글이 적혀있다.
또 A씨는 김호영과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해당 대화에서 A씨는 “대중들을 더 이상 속이지 말고 커밍아웃 하세요.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방송들 다 내려놓으세요. 이번 주까지 시간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호영은 “그날 우리 집 앞에 찾아와서 차 안에서 지쳐 보이는 나의 손을 먼저 잡아주고 핸드크림도 발라준 모습이 위로가 됐는지 거부감이 없었다”며 “순간적으로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고 감정에 휘말린 당신과 나의 선택을 사는 동안 주님께 기도드리며 참회하자”라고 답했다.
A씨는 김호영의 카카오톡 내용과 관련 자신이 핸드크림을 바를 때 김호영도 바르겠다고 해서 짜주기만 했고, 캐러멜 역시 김호영이 먼저 주기에 ‘너도 먹어라’라고 나눠준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는 “김호영이 그날 일에 대해 저와 제 여자친구에게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과를 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떳떳하게 털어놨으면 한다”면서 “우연히 라도
한편 김호영 피소와 관련 소속사 PLK엔터테인먼트는 “금일 보도된 김호영 씨에 관한 기사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현재 당사는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 중이다”라고 성추행 혐의를 즉각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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