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녀들'에서 전현무의 분노를 산 변절자 엄인섭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이하 '리턴즈)’에서는 역사강사 설민석과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 게스트 최희서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았다.
이날 설민석은 연해주 독립운동의 숨통을 끊어버릴 정도로 최악의 사건으로 꼽히는 '엄인섭의 15만원 사건
을 설명했다.
설민석은 "인간 사냥꾼 기토 가쓰미가 통역관으로 이곳으로 왔다. 통역관은 탈일 뿐이고, 러시아 내 독립운동가들을 감시하려 온 것이다. 기토 가쓰미는 돈으로 밀정을 포섭해 독립운동가들을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철혈광복단이 훔친 15만원(150억)으로 무기를 사기 위해 엄인섭을 찾아갔다. 엄인섭은 최재형 선생님의 조카이자, 안중근 의사의 전우였다. 그래서 독립운동가들이 믿었다. 그런데 기토 가쓰미가 엄인섭을 밀정으로 삼았다. 결국 우리 독립군들은 150억 원을 거의 일본에게 뺏겼다. 500여 명의 독립군이 체포됐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전현무, 최희서 등은 500명의 동료들을 팔아 넘긴 변절자 엄인섭 얘기에 분노했다.
엄인섭은 안중근과 의형제를 맺고 의병을 모집하는 등 항일투쟁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총기와 자금을 모아 1908년 서울 진공 작전 당시 좌영장을 맡아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1910년 일제강점기 이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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