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가 1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가운데 동료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이영애는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나를 찾아줘'(감독 김승우) 제작보고회에서 "시간이 그렇게 빨리 지났나 싶다. 엊그제 일 같기도 하다. 여러가지로 만감이 교차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일단 기쁘다. 제 역할은 실종된 아들을 찾아 나서는 강인한 엄마 정연이라는 역할을 맡았다"며 “촘촘한 연극 대본을 보는 것 같았다. 마을 사람들 전체가 주인공이라는 느낌이었다. 기다린 만큼 보람 있는 작품이라는 제 나름의 확신이 들었다"고 자신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유재명은 "솔직히 이 자리에 같이 있고 호흡을 맞출 거라고 상상을 못했다"며 "저는 주로 연극을 했는데 연극에서는 어떤 배우가 무대에 등장하면 '끝이 난다'는 말이 있다. 옆에서 선배님의 눈과 호흡을 맞추는데 그런 것들이 다 느껴졌다. 상상 이상의 행복함이었다”고 감탄했다.
이어 “역시 이영애 선배님이구나 느꼈다"고 연신 극찬했다.
"이영애 선배님과 작업하는 모든 순간이 인상적이었다"는 김승우 감독은 "등장만으로도 프레임 안의 공기를 바꿔내는, 그런 것들을 느꼈다. 촬영현장에서도 몸을 던졌고, 편집 과정에서도 굉장히 감탄했다"고 했다.
이와 함께 "분명 관객들이 스크린에서 본다면 분명 이해해주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빨리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영애 선배님은 내게 있어서도 판타지였다. 복귀를 안했는데 감히 내가.. 신인 감독 작품을 14년만 복귀작으로 선택한 것 자체가 용기있는 결정이어서 당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감동이었다"며 감격해 했다.
'나를 찾아줘'
제44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이자 이영애의 14년 만의 스크린 복귀로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오는 11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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