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인이 된 배우 정호근이 이서진의 성공을 예견했다고 말했다.
28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는 배우 겸 무속인 정호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가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셨고, 연기만 고수하다 왜 무속인이 됐냐”고 물었다.
정호근은 “사람은 전혀 예상치도 못한 길을 가게 되더라"면서 "제가 어려서부터 하늘을 쳐다봤다. 그리고 하늘에 얘기했다. ‘저 건강하게 도와주세요’라고 했다. 또 비 오고 천둥, 번개 치면 ‘나한테 떨어져라’ 외쳤다. 부모님도 개구졌다고만 생각했지 이상하다고는 생각 안하셨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호근은 “신의 길을 가는 사람들이 좀 유별나다"며 "‘너네 집에 누구 문제가 생길 것 같다’ 같은 소릴 많이 한다. 그럼 후배들이 왜 그러냐며 정신차리라고 했다. 그런데 한 두달 뒤에 찾아와 할머니 돌아가셧다고 한다"며 신기한 예지력을 소개했다.
정호근은 "후배들이 찾아오면 ‘넌 되겠다’ 이런 얘기를 많이 했다"며 "이서진이라는 친구 있지 않냐. 신인 때 90도로 인사해 와보라 했다. 내가 '너는 굉장히 잘 되겠다. 꼭대기에 앉겠다'고 예견했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헬스장에서 만나니 반가워 하더라고 후일담을 덧붙였다.
1983년 MBC 공채 17기 탤런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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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보이는 라디오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