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골목식당’의 백종원이 ‘정릉 아리랑 시장’ 가게들의 요리를 평가했다.
2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열여덟 번째 골목인 ‘정릉 아리랑시장’에 백종원이 찾아왔다.
자매가 운영하는 ‘지짐이집’이 첫 번째 집이었다. 주방에서 일하고 있던 사장님은 밥솥과 전선까지 꼼꼼하게 닦으며 “원래 구석구석 닦는 편이다. 컨셉이 아니다”라며 “혼자서 찌든 때를 닦고 그랬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장님 동생은 카메라 감독님한테 계속 질문을 하며 넉살 좋은 웃음을 지었다. 카메라 감독님한테 계속 말을 걸으며 “평소 궁금한거 물어보고 싶었다”고 즐거워했다.
그러던 중 백종원이 지짐이집에 방문하자 자매 사장님들은 반가워했다. 도착하자마자 백종원은 모듬전과 전찌개를 시켰다.
긴장한 동생과 달리 차분하게 요리를 시작한 언니는 백종원의 질문을 대답하면서 칼질하는 여유로움을 보였다.
여유로움도 잠시 백종원의 질문 공세에 부추전과 전을 태워버렸다. 긴장한 사장님은 전을 연속으로 태워 당황해 하면서도 태운 음식을 과감히 버려 놀라움을 자아냈다.
요리를 완성하고 상황실로 들어온 자매는 남다른 솔직함으로 케미를 뽐냈다. 마냥 해맑은 동생은 “언니랑 같이 일하는게 좋다”고 말했지만, 옆에 있던 언니 사장님은 “자주 싸운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본격적으로 지짐이 집 요리를 평가를 시작한 백종원은 전찌개와 전의 맛이 모두 “평범”하다고 지적했다. 냉장고에 있는 재료도 전 전문집이라기보다는 다른 요리 재료가 많아 백종원을 당황케 했다.
특히 냉장고 속에 있는 메밀과 녹두전 기성품을 본 백종원은 놀라움을 자아냈다. 백종원은 “전 전문집인데 기성품을 쓰면 어떻게 하냐”고 지적했다.
게다가 사장님이 자부했던 청결 부분도 완벽하지 않았다. 백종원은 “이렇게 장사하면 안 된다. 원래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거다”며 따끔한 충고를 했다.
다음으로는 함박스테이크를 파는 집이었다. 사장님은 연극배우를 했다가 이제는 아들과 함께 장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결혼하고 아이가 생겨 배우의 꿈을 접게 됐다고 하던 사장님은 육아와 출산으로 10년의 공백이 생겼다고 밝혔다. 아들도 연극학과에 들어갔지만, 학업을 중단하고 요식업으로 전향하게 됐다고 말했다.
점심장사를 막 끝낸 함박스테이크 집에 백종원이 방문했다. 이번엔 아들이 나서서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사장님 아들은 능숙하게 오므라이스와 함박스테이크를 완성했다.
맛을 보기 전 백종원은 “일단 양이 너무 적다. 달걀도 작은 사이즈다”고 평가했다. 이후 함박스테이크 맛을 본 백종원은 “소고기 100%로 만들면 약간 퍽퍽하다. 소와 돼지고기가 섞여야 부드럽고 촉촉하다”고 평가했다.
오므라이스를 맛본 백종원은 “오므라이스 밥을 잘 볶는다. 맛있다. 소스는 보완하면 되지만, 밥을 정말 잘 볶는다”고 극찬했다.
이후 주방을 보러간 백종원은 사장님의 사소한 센스에 칭찬했다. 깔끔하게 정리된 주방을 본 백종원은 청결하다고 칭찬했다.
세 번째로 찾아간 집은 조림 백반집이었다. 백반집 사장님은 장사만 13번째였다. 다양한 이유로 폐업을 결심한 사장님의 웃픈 일화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12번을 망했지만, 장사로 성공하고 싶다는 결심을 한 사장님이었다. 조림 백반집은 매일 다른 반찬으로 서빙하는 구성이었다. 설거지를 하다가도 손님들과 대화를 하는 등 숙련된 모습을 보였다.
가게에 들어온 백종원은 “가게 안에서 냄새가 난다”며 의아해했다. 밑반찬을 맛보고 갈치조림을 맛본 백종원
청결 상태를 찾아보던 백종원은 “하수구 냄새가 가게 냄새 원인이다. 냉장고 정리도 필요하다. 옛날 방식이다.주방관리가 낙제점이다. 하수구에서 나오는 냄새가 홀로 들어간다”고 충고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