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우아한 가’에서는 진범이 드러나고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아갔다.
17일 방송된 MBN 드라마 ‘우아한 가’에서는 박혜나(안재림)를 죽인 진범이 이규한(모완수)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배종옥(한제국)은 구속됐으며, 이장우(허윤도)의 엄마에게는 무죄가 선고됐다.
모완준 부회장의 회장 임명은 좌절됐다. 주주총회 참석인원 전원 찬성으로 가결되는 듯했으나, 모석희가 등장하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모석희는 모왕표 회장의 지인과 함께 주총에 들어섰다. 지인은 한제국을 보더니 “자네가 한 상무구만 왕 회장은 결벽증이 좀 많은 친구였다”라며 입을 뗐다. 그는 ”어느 날 그걸 내게 내밀면서 금고가 되어달라고 하더군”이라면서 모왕표 회장과 모석희의 유전자 검사 결과를 건넸다. 지인은 “그 양반 참 그땐 주책이라고 핀잔을 줬는데 이제 알겠다. 회장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걸”이라고 말했다.
모석희와 모왕표 회장 딸임이 증명되면서 MC 그룹 지분은 모석희19.5%, 모완준은 23.9%가 됐다. 이어 모왕표 회장의 지인은 “내가 가진 지분 7% 모석희에게 양도할 거다”라고 선언했다. 결국 모석희가 최종 26.5%로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모석희는 주주들을 향해 “상황이 이런데도 모완준 부회장을 회장으로 의결할 거냐”라고 말했다. 결국 이날 주총 의결 안건은 보류되며 모완준의 회장 도전은 실패했다.
이날 모석희는 하영서와 모완수를 고소했다. 절도죄, 사기죄, 저작권법 위반 등의 혐의였다. 모석희의 엄마 안재림을 살해한 진범은 모완 수였다. 모완수는 동영상을 찍어 자신의 죄를 고백했고 이후 긴급체포 됐다. 모완수는 경찰들이 들이닥치자 “오케이 근데 음악이 아직 안끝났는데 음악마저 듣고 가는 건 어떠느냐?”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공권력도 말야 피의자 인권에 대해서 좀 더 업그레이드될 필요 있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연행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목숨을 끊기 위해 경찰을 내보낸 것이었다.
모완수의 사망 소식을 들은 허윤도는 말을 잇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충격받은 모석희를 위로했다. 모석희는 “누구 마음대로 죽느냐. 15년을 악착같이 살았으면 죄값 달게 받아야지 끝까지 지 멋대로. 나보고 어떡하라고”라며 오열했다.
한제국은 허윤도를 찾았다. 한제국은 허윤도에게 “자네가 이겼다”며 “한제국의 탑은 끝났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제 패러다임이 바뀐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허윤도에게 탑 사원증을 건넸다. 허윤도는 한제국에게 “제가 이긴 게 아니라 원칙이 이긴 거다”라고 대답했다.
한제국은 살인 교사죄, 공무집행방해죄, 무고죄, 사기죄, 증거인멸죄 등의 혐의로 법정에 섰다. 앞서 한제국은 검사에게 거래를 제안했다. MC에 스크래치를 낼 수 없기 때문에 한제국 개인의 범행으로 해달라는 것이었다. 한제국은 최후 변론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 따라서 최후 진술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결국 왕 회장 살인 교사는 증거불충분으로 인정되지 않았고, 증거인멸죄가 인정돼 징역 4년이 선고됐다. 이에 따라 허윤도의 엄마는 재심으로 무죄를 받았다.
몇 년 후 모석희와 허윤도는 재회했다. 모석희가 공항에서 주차 시비가 붙어 허윤도가 변호사로 온 것이다. 모석희는 허윤도를 보고 “국선변호사 한다며”라고 인사했다. 이후 모석희는 “하여튼 궁상은 미국에서 로스쿨 다녔는데, 변호사 자격증 못 땄다 법 체질은 아닌 거 같다”고 고백했다. 모석희는 “그룹 순이익 갱신하고 있는 거 아느냐”라며 “경영은 역시 전문 경영인한테 맡겨야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