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김혜윤이 드디어 로운을 만났다.
3일 방송된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는 김혜윤이 운명의 상대를 찾아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단오(김혜윤)는 작가의 의도대로 계단에서 넘어졌다. 은단오가 책에서 본 대로라면 다리에 깁스를 해야 했지만, 적게 다쳐 타박상에 그쳤다. 넘어지는 순간 누군가의 등에 기댄 덕분이다.
작가의 콘티가 깨질 수도 있음을 알게된 은단오는 자신을 적게 다치게 해준 운명의 등 주인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은단오는 교실, 복도를 가리지 않고 직접 남학생들과 등을 맞대며 운명의 상대를 찾았다.
운명의 그를 찾던 도중 백경(이재욱)을 만난 은단오는 ‘혹시’라는 생각으로 백경과 등을 맞댔다. 곧바로 은단오는 등을 떼며 “역시 넌 아니구나. 너면 내가 억울하지”라고 말했다. 은단오의 뜻을 이해하지 못한 백경을 보고 “잘 가라. 난 이제 정말 바빠질 것 같거든”이라며 쿨하게 돌아섰다.
이어 은단오는 전교생과 등을 맞댈 계획을 세우기로 한다. 하루에 10명과 등을 맞댈 것을 계획하다가 복잡함을 느낀다. 은단오가 운명의 상대를 찾기로 계획한 책상에는 ‘설정값 change. 운명 개척’이라는 단어가 쓰여있었다.
열정적으로 자신의 상대를 찾아다니는 은단오를 본 진미채(이태리)는 “하긴 무시할 수도 없겠지. 처음엔 누구나 기대를 하니까”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이날 은단오는 만화 속에서 자신이 엑스트라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 사실을 처음 알고 은단오는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내 금방 현실을 인정했다.
은단오는 진미채(이태리)와 만화 속 세계에 이야기하며 쉐도우의 존재를 알게 됐다. 진미채는 “우리가 있는 세계는 작가가 만들어낸 만화속, 작가가 의도하지 않은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진미채는 “거기에선 캐릭터들이 자유로워. 우리같이 자아를 가진 캐릭터만 쉐도우의 일을 기억할 수 있어”라고 은단오에게 쉐도우를 설명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