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아침마당’ 가수 윤항기가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13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은 추석특집으로 ‘노래 실은 부모님 전상서’가 전파를 탔다.
이날 윤항기는 “부모님이 두 분 다 일찍 돌아가셨다. 어머니가 제 나이 10살 때 돌아가셨다. 어머니가 악극을 했다. 지방에 공연하러 가셨다. 선친께서 병원에 입원해계시고, 어머니는 저희 남매와 여인숙에 지내다가 생활비와 아버지 입원비를 벌러 어쩔 수 없이 유랑극단 지방 순회공연을 다니셨다”며 말문을 열었다.
윤항기는 “그때가 봄에 출발해서 추석 전에 돌아오는 일정이었다. 어머니가 돈 많이 벌어서 옷 사주고, 송편 등 맛있는 것도 사주고 할 테니 너희 싸우지 말고 잘 있으라고 하더라. 그래서 어머니 올 때만 손꼽아 기다렸다. 추석이 얼마 안 남은 상황이었다. 어머니 오실 날이 거의 다가왔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항기는 “어느 날 갑자기 비보가 전해졌다. 강원도 동해에서 공연하다가 무대에서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고 하더라. 아버지한테 비보를
윤항기는 “당시 폭우가 쏟아져 차도가 막혀서 걸어서 갔다. 도착하니 추석날이더라. 동네에서 장례 다 치르고 끝났더라. 그래서 어머니하고 추석 하면 굉장히 가슴이 아프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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