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마 기자 별세 사진=MBC 캡처 |
이용마 기자는 21일 오전 6시 44분께 서울 아산병원에서 별세했다. 그는 지난 2016년 9월 복막 중피종 진단을 받은 후 투병 생활을 해오다 결국 향년 50세로 영면했다.
이에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언론개혁과 진실추구에 바친 짧은 생. 투병 중의 따뜻한 웃음.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명복을 빕니다. 고인이 이루지 못하신 꿈은 산 사람들의 몫으로 남았습니다”고 추모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방송 정상화, 언론의 자유, 민주주의와 사회정의를 위해 헌신하고 싸운 의로운 전사인 동시에 따뜻하고 부드러운 인도주의자이기도 했던 분으로 기억됩니다. 아픔과 슬픔으로 애도합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주자 시절인 2016년 12월과 올해 2월 두 차례 고인을 문병했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며 발인은 오는 23일, 장지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메모리얼파크다. MBC는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뜨겁게 싸웠던 고 이용마 기자를 기리기 위해 장례를 사우장으로 치를 계획이다.
한편 고인이 된 이용마 기자는 전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및 동대학원을 거쳐 1996년 MBC 기자로 입사했다. 그는 입사 후 보도국 사회부, 문화부, 외교부, 경제부, 정치부 등을 두루 거쳤다.
2011년부터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 홍보국장을 맡았으며, 공정방송 사수를 위한 파업을 이끌다 2012년 3월 5일 부당 해고됐다. 해직 기간 중에도 인터넷 방송, 연구와 강의 및 저술 활동 등을 통해 공영방송 정상화 투쟁을 꾸준히 이어나갔다.
고인은 해고 5년 9개월만인 2017년 12월 8일 MBC에 복직했고, 12월 11일 마지막으로 출근했다. 당시 그는 “2012년 3월에 해고되던 그 날 이후로 단 한 번도 오늘이 올 것을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