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성우 故 박일이 영면에 들었다.
2일 오전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박일의 발인이 엄수된 가운데, 고인의 가족과 성우 동료 등이 참석해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한국성우협회에 따르면 박일은 31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유족 측은 평소 특별한 지병이 없던 고인이 “수면 중 조용히 별세했다”고 전했다.
고인은 1966년 연극배우로 데뷔했으며 1967년 TBC 3기 공채 성우로 발탁돼 올해까지 52년간 성우로 활동했다. 본명을 조복형으로 성우 데뷔 당시 대한민국 프로레슬링의 선두주자였던 김일의 이름에서 따 박일이라는 예명을 썼다.
특히 외화 더빙 신으로 불리며 굵직한 작품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 말론 브란도, 알랭 드롱, 로
국내 영화 팬들에게는 ‘토이스토리’ 시리즈의 버즈 목소리, 미국드라마 ‘CSI’ 시리즈 속 길 그리섬 반장 목소리 등으로 친숙한 성우이기도 하다. 유작은 지난 6월 20일 개봉해 현재에도 상영 중인 ‘토이스토리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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