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혐의인정…성폭행 피해자 “소속업체로부터 합의종용 받았다” 의견서 제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42) 성폭행 피해 여성 측이 소속 업체로부터 합의를 종용받았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경기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피해 여성 측 변호인은 이날 “(피해자의) 소속 업체가 피해자 측에 합의를 종용하는 연락을 취하고 있는데,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채널A에 따르면 해당 업체 관계자는 피해자들에게 “강지환 씨는 이미 잃을 것을 다 잃었는데, 무서울 게 뭐가 있겠냐” “오히려 너희가 앞으로 닥칠 일을 무서워해야 한다” “(합의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함께 무너질 수 있다” 등의 협박성 SNS 메시지를 보냈다.
강지환 가족들도 피해자들이 소속된 업체 관리자를 통해 피해자 접촉을 시도했다. 피해자 주소를 알아내 집 근처까지 가서 피해자들을 기다렸고, 업체 관리자는 이 사실을 전하며 가족들을 만나달라고 요구했다.
피해자들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인터넷 등에서 떠돌면서 2차 피해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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