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tvN ‘호텔 델루나’가 오는 13일 토요일 첫 방송을 앞두고 단체 포스터를 전격 공개하며, 시청자들을 첫 영업일에 초대했다. 최고의 서비스를 보장한다는 델루나 식구들. 그런데 여기에도 또 반전이 있다.
tvN 새 토일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오충환)는 엘리트 호텔리어가 운명적인 사건으로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을 맡게 되면서 달처럼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괴팍한 사장과 함께 델루나를 운영하며 생기는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호로맨스다. 잘 알려진 대로 달처럼 빛나는 미모와는 달리 사치와 욕심이 많으며 괴팍하고 변덕이 심한 호텔사장 장만월은 이지은이, 완벽한 스펙의 능력자이지만 귀신만 봐도 까무러치는 연약하고 쉬운 호텔리어 구찬성 역은 여진구가 연기한다.
오늘(1일) 공개된 단체 포스터에는 이밖에도 델루나의 최장 근무자이자 스카이바 바텐더를 맡고 있는 ‘김선비’ 역의 신정근, 딱 부러지는 성격과 똑 떨어지는 외향을 가진 객실장 ‘최서희’ 역의 배해선, 예의 바르고 착한 호텔의 막내이지만 일하는 건 싫어하는 프론트맨 ‘지현중’ 역의 피오, 마지막으로 델루나에 특별한 사연을 가지고 들어오는 똑똑하고 당찬 소녀 ‘유나’ 역의 강미나(구구단)가 최초 공개됐다. 무엇보다 “어서 오십시오, 최고의 서비스로 모십니다. 단, 귀신만!”이라는 카피는 이 호텔만의 특징을 심플하지만 확실하게 보여준다.
그래서 이 포스터를 잘 살펴봐야 한다. 괴팍한 성격을 보여주는 삐딱한 장만월, 듬직한 능력자 지배인 구찬성, 그리고 공손하게 모은 두 손과 친절한 미소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는 김선비, 최서희, 지현중, 유나가 서있는 델루나 호텔. 그런데 천장의 거미줄, 금이 간 바닥, 심령의 기운이 느껴지는 조명, 여기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손까지. 딱 호러 영화에서 본 듯한 묘한 기운이 느껴진다. 분명 이전에 공개됐던 영상 속의 델루나는 고풍스러운 월페이퍼, 화려한 샹들리에와 장식 등 최고급 호텔의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그렇다면, 역시나 그 화려한 실체는 귀신에게만 드러내고, 이 포스터를 보고 있는 우리 사람 눈으로는 낡고 오래된 듯한 오싹한 전경만 볼 수 있다는 것일까.
물론 이 미스터리는 오는 7월13일 첫 영업일부터 확실하게 풀릴 예정이다. 또한, 특별한 델루나 식구들이 완성한 오싹하면서도 로맨틱한 케미 역시 이날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제작진은 “tvN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호텔 델루나’에 대한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얼마 남지 않은 첫 영업일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이날
한편 ‘호텔 델루나’의 귀신이 머물고 가는 호텔 이야기는 지난 2013년 홍작가들이 집필한 ‘주군의 태양’의 초기 기획안이었다. 이 이야기가 2019년 세상에 나오게 됐고, ‘닥터스’,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오충환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오는 13일 토요일 밤 9시 tvN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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