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은이 예상 밖의 능력을 발휘했다.
8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에서는 오늘 처음 방송되는 고교급식왕 출연자 은지원과 나은이 게스트로 나와 멤버들과 도레미 마켓에 도전했다.
은지원은 놀토에 대해 아무런 지식도 갖고 있지 않았다. 붐이 "이홍기에 이어 우리 프로를 아얘 모르고 출연한 사람이 있다"고 언급하자 멤버들은 모두 은지원을 바라봤다. 붐은 "제작진이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할 때 은지원이 이해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은지원은 "난 노래 맞히는 프로를 한 적이 있다"고 말하며 '뜻밖의 Q'를 언급했다. 그는 "우리 프로는 끝났는데 이 프로그램은 왜 오래가냐"며 이해하지 못한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어 은지원은 "여기서는 노래도 다 들려주는데 못 맞히는게 이상한 것 아니냐"며 "한글을 모르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이 1라운드에 도전할 음악의 가수는 피오에게 '캐치보이'라는 별명을 만들어 준 에이핑크였다. 붐이 소개한 곡은 에이핑크의 올해 신곡 '%%'였다. 은지원은 과거 '응답하라 1997'에 함께 출연했던 에이핑크 정은지와의 친분을 언급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함께 나온 나은도 "연습생 시절부터 에이핑크 노래로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해 멤버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노래를 듣고 난 후, 두 게스트의 처지는 달라졌다. 오프닝에서 멤버들이 왜 문제를 못 맞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던 은지원은 가사를 제대로 듣지 못했다. 하지만 멤버들의 부실한 답이 공개되고 난 후에도 나은의 표정은 밝았다. 나은은 가사를 빼곡히 적어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단독 원샷의 주인공도 당연히 나은의 몫이었다. 붐은 "이 분의 답을 마지막에 공개할 줄 몰랐다"며 나은의 실력을 인정했다. 하지만 나은은 단독원샷을 받을 때, '고교급식왕'이 아닌 에이프릴을 홍보해 백종원으로 분장한 문세윤의 화를 돋우었다. 문세윤은 고교급식왕에 출연하는 백종원으로 완벽하게 빙의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나은의 활약으로 다시듣기 찬스를 2라운드를 위해 아낄 수 있었다. 붐은 나은이 1차시기만에 가사를 거의 다 적어 당황한 모습을 숨기지 못하며 다시듣기 찬스를 쓰지 않을 것이냐고 물었다. 음식 연구가 박나래는 2라운드 음식으로 도미 요리를 예상했다. 정답을 확신한 신동엽은 "음식에 상관없이 찬스는 2라운드에 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붐이 계속해서 다시듣기 찬스를 언급하자 은지원은 "들어줄테니깐 틀어봐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은의 활약으로 멤버들은 1라운드에 정답을 맞힐 것이라고 확신했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나은은 정답을 적으면서 "깜빡이 아닌 깜짝인 것 같다"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답판에 '깜짝'을 적어 놓았던 혜리는 강력하게 자신의 답을 주장했지만 멤버들은 "나은의 첫번째 감으로 가자"며 나은을 지지했다. 하지만 결과는 실패였고, 혜리의 목소리는 커졌다.
2차시기 전에 힌트를 확인하고 난 후, 혜리의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오답수 확인을 한 멤버들은 오답이 한개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다시 들은 결과 '깜짝'을 확인했다. 가사를 확인한 후 피오는 조심스럽게 자신의 지분을 어필했지만, 혜리는 "저는 처음 답판에도 '깜짝'이라고 썼다"며 단호히 자신의 지분을 주장했다. 피오는 혜리의 눈을 바라보지 못하고 쩔쩔 매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나은의 대활약과 혜리의 확실한 지분으로 멤버들은 2차시기 만에 정답을 맞히고 한입 피자를 획득했다. 무엇보다 나은의 실력을 확인한 멤버들은 피자를 먹으면서도 2라운드에서 나은이 활약을 이어갈 것을 기대했다. 소심하게 자신의 지분을 주장했던 피오도 2라운드에서는 '캐치보이'로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한편, 기름떡볶이를 걸고 진행된 간식타임에서는 기적이 일어났다. 결승 단골 참가자이자 매회 간식을 거의 먹지 못했던 김동현은 두번 째로 정답을 맞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가사를 듣고 노래 제목을 맞히는 퀴즈에서 김동현은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을 맞히며 박나래에 이어 기름 떡볶이를 맛보게 됐다. 오랜만에 간식을 맛본 김동현이
결승 단골 김동현이 빠진 결승전에는 신동엽과 넉살이 올라왔다. 김동현 없는 결승에서 두 사람은 예상밖의 치열한 접전을 벌였고, 마지막 남은 기름 떡볶이의 주인은 넉살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