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갓세븐이 최근 MBN스타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
지난달 20일 갓세븐은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 앨범 ‘SPINNING TOP’을 발매했다. 이번 신보는 다채로운 장르와 다양한 사운드를 담아냈고, 가사에는 자전적 이야기를 녹여내 한층 무게감 있는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타이틀곡 ‘이클립스’는 앨범에서 주고자 하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풀어냈다. ‘어둠의 순간들을 빛과 어둠’이란 깊은 의미를 담은 메시지가 퓨처 베이스 기반의 트렌디한 멜로디에 녹아있다. 이는 듣는 이들이 더욱 가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각자 활동하다가 몇 개월 만에 모여서 활동하게 됐다. 우리끼리도 반갑고 즐거운 마음으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무대에서 재미있고 획기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다.”(JB)
“이전에 보였던 안무스타일과 다르게 구성이나 합이 맞는 동작들이 많다. 우리 무대는 ‘신기하다’ 혹은 ‘멋있다’ 일 것”(유겸)
↑ 갓세븐 컴백 사진=JYP엔터테인먼트 |
갓세븐은 지난 2014년 데뷔 이후 제29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디지털음원부문 신인상을 시작으로 다수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지난해 활동했던 타이틀곡 ‘Lullaby’는 음악방송을 휩쓸었다. 이에 갓세븐이 이번 앨범에서 선택한 키워드 ‘불안’은 다소 의아함을 자아냈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이런 생각을 할텐데 늘 당차고 행복한 생각을 할 수 없지 않나. 아무것도 아닌 사람 같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이런 부분을 표현하고 싶었다. 나도 팬분들과 콘서트에 함께 있을 때는 자신감이 있지만, 공연이 끝나고 난 후 차 타고 이동할 때, 호텔에 혼자 있을 때 불안하다. 이런 부분을 담았다.”(유겸)
그들이 말하는 불안은 음원 성적과도 연관이 되어 있을까. 갓세븐은 ‘음원 성적이 낮다’보다는 ‘지금을 지켜야 한다’에 관한 불안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불안함도 여러 가지가 있지 않나. 내가 안 돼서 불안한 게 아니다. 노래를 들으면 가사에서 말하는 것처럼, 우린 슬퍼서, 성적이 좋지 않아서 줄안한 게 아니다. 사람으로 표현해보자면, ‘이 사람과 잘 만나고 있는데 이걸 어떻게 지켜야 하지’란 느낌이다. 어떤 사람이든 좋을 때가 있고, 싫을 때가 있지 않나. 이런 테마가 담겨있다.”(뱀뱀)
↑ 갓세븐 사진=JYP엔터테인먼트 |
“우린 (성적이) 살짝 내려간다 해도 포기할 마음이 없다. 계속해서 나아가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불안함은 있지만, 이것만 있는 게 아니라 희망도 있다.”(유겸)
“이번 앨범을 하면서 우리끼리 정해진 규칙이 있다. 풀이 죽거나 기운이 빠지는 소리는 하지 않기로 했다. 우리는 이제 긍정적인 사고로 앞을 바라보고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JB)
진영은 JB의 말에 덧붙여 “우리가 워낙 사이가 오래되다 보니 멤버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뻔히 보인다. 숨기기엔 너무 가까운 사이다. 그렇기에 참고 터져서 어떤 사건이 생긴다는지 등 이런 건 0%에 가깝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의
음악방송 1위 하는 게 목표라고 털어놨던 갓세븐 멤버들은 지난 2일 SBS ‘인기가요’에서 1위를 기록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단숨에 목표를 달성한 갓세븐은 약간의 불안감을 털어내고, 더욱 큰 목표를 향해 날아오를 것이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윤지 기자 gnpsk13@mkculture.com
(인터뷰②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