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런던에 열린 ‘아미 카페’에 모인 방탄소년단 팬들. 사진|스타투데이 |
팬덤이 가수를 닮아가는 것일까. 아니면 서로 닮았기에 좋아하는 것일까.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팬클럽 ‘아미’가 방탄소년단 멤버들만큼이나 끈끈한 의리를 자랑했다.
방탄소년단은 6월 1일과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스타디움 투어 ‘러브 유어셀프: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SPEAK YOURSELP)’ 공연을 열고, 12만 아미와 만났다. ‘디오니소스(Dionysus)’로 포문을 연 방탄소년단은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ove)’, ‘페이크 러브(FAKE LOVE)’, ‘전하지 못한 진심’, ‘아이돌(IDOL)’ 등의 무대를 선보이며 날개 돋친 듯 공연장 곳곳을 날아다녔다.
이틀 간 웸블리 공연장에는 다양한 국적, 나이, 인종의 12만 명 아미들이 집결했다. 전 세계 아미들의 웸블리 방문. 이에 ‘영국 아미’들이 양 손을 걷어붙였다. 영국 아미들은 방탄소년단의 공연이 열리는 6월 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런던 시내에 ‘A.R.M.Y CAFE’(아미 카페)를 마련했다.
↑ 방탄소년단 팬이 포토존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스타투데이 |
현재 아일랜드에 거주 중이라는 심민정(28) 씨는 ‘아미 카페’를 어떻게 알고 오게 됐느냐는 질문에 “트위터에서 보고 방문하게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오늘 카페에서 파는 음료 한 잔 당 1파운드씩 유니세프에 기부한다고 하더라. 또, 카페 수익금 역시 기부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미’라는 팬덤은 상당히 조직적이고, 똘똘 뭉치는 성향이 있는 것 같다”면서 “웸블리 공연과 같이 큰 이벤트가 있을 때, 대륙 별 아미들이 모여서 이런 팝업스토어를 자체적으로 연다는 것 자체가 신기한 일이 아닌가. 고마운 마음으로 이 문화를 즐기겠다”라고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유튜브, 페이스북 등의 SNS에서 지민의 영상을 보고 방탄소년단의 팬이 됐다는 영국인 루다(22) 씨는 “데뷔 때부터 방탄소년단의 팬이었다”면서 “솔직한 모습과 멤버들 간의 끈끈한 우정이 보기 좋다”라고 방탄소년단의 매력 포인트를 짚었다.
웸블리 공연을 몇 시간 앞두고 있었기에, 기대 가득한 소감도 들어볼 수 있었다. 루다 씨는 “웸블리 공연은 제가 가는 방탄소년단의 두 번째 콘서트다. 작년 영국 콘서트 때는 ‘이게 현실인가’라는 생각이 들면서 게이트에서부터 눈물이 났다. 방탄소년단이 웸블리 스타디움에 입성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 이번 콘서트에서도 눈물이 터질
한편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을 마친 방탄소년단은 6월 7일과 8일에는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 7월 6일과 7일에는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7월 13일과 14일에는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 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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