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로켓맨’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
23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트타워에서는 영화 ‘로켓맨’(감독 덱스터 플레처)의 기자간담회가 개최된 가운데 덱스터 플레처 감독과 태런 에저튼이 참석했다.
영화 ‘로켓맨’은 전 세계가 사랑한 팝의 아이콘 ‘엘튼 존’의 환상적인 음악과 열광적인 무대, 드라마틱한 인생을 담아낸 작품이다.
‘로켓맨’을 연출한 덱스터 플레처 감독은 “영화 찍으면서 어려움도 있었다”면서도 “엘튼 존의 음악이 있었기에 모든 스토리를 표현할 수 있도록 적합한 노래가 있었다. 캐릭터 감정을 담을 수 있는 노래가 있다는 것이 중요했는데, 노래 전역에 걸쳐 스토리텔링이 담겨 있다. 엘튼 존의 지지가 있어 높이 날아갈 수 있었다”며 일대기를 영화화 할 수 있도록 한 엘튼 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엘튼 존 느낌, 자애롭고, 영리하고, 독특하고, 화려함 등 저희가 엘튼 존을 보는 엘튼 존과 진정한 엘튼 존을 표현하는 게 목표였다. 이 영화는 엘튼 존의 기억으로 만들어졌고, 엘튼 존의 기념비적인 영화다”라며 “(영화 ‘로켓맨’에는) 엘튼 존의 DNA가 담아있다. 3인칭이 아닌 1인칭으로 표현하려고 했고, 태런 에저튼 통해서 표현됐다”고 설명했다.
엘튼 존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로켓맨’. 제목이 왜 ‘로켓맨’이냐는 의문을 표하자 덱스터 플레처 감독은 “‘로켓맨’은 하늘로 올라가는, 이러한 부분이 영화에 표현되어있다. 하늘에 혼자 올라가는 외로운 사람인 동시에 밝은 빛과 마법적인, 선물을 선사하는 삶을 표현했다. 제목에는 열려 있는 의미가 있는데 영화를 보고 찾아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덱스터 플레처 감독은 엘튼 존의 일대기지만 순서대로 전개되는 전기 영화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흥미로운 것은 판타스틱한 요소들, 마법적인 요소가 담겨 있지만 현실적인 이야기를 전달하는데 초점을 뒀다. 전기 영화라기보다 개인의 삶을 표현한 영화다”라며 “그 사람이 기억한 것을 기반으로 표현했다. 기억이 디테일함을 잊고, 재상상할 수 있는 부분이고 특정 기억이 강조될 수 있다. 현실을 기반으로 증감된 현실을 표현하고자 했다. 음악도 스토리를 전달하는 일부로 활용하고 있다. 연대기적으로 음악을 영화에 넣은 것이 아니라 감정적인 표현을 음악 통해 표현했다. 전기 영화라기보다는 아티스트의 마음과 생각, 삶을 어떻게 표현하고자 했는지 보는 게 중요하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리고 덱스터 플레처 감독은 엘튼 존을 연기한 태런 에저튼의 칭찬도 잊지 않았다. 그는 “태런 에저튼의 좋은 목소리가 있어 도움이 됐다. 실제 세트장에서 라이브하게 노래한 게 있는데 영화의 독특한 색을 살릴 수 있었다. 관객이 몰입할 수 있는 장면을 잘 표현됐고, 엘튼 존의 아이디어, 노래 덕분에 영화를 훨씬 더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72회 칸 영화제에 초청되어 첫 선을 보인 ‘로켓맨’. 엘튼 존을 완벽하게 소화했다는 극찬을 받고 있는 태런 에저튼은 “영화에는 화려하고 컬러풀하고 기쁨과 밝은 면이 들어가 있다. 눈이 호강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또 감독님의 성향이 잘 반영됐다. 즐거움이 열정적이고 긍정성이 투영됐다”면서 “수년간 감독님과 하면서 최고의 창의성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 않았나 싶다. 추후 되돌아보면 소중한 시간으로 여겨질 영화기에, 영화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태런 에저튼은 엘튼 존 역을 맡으면서 그와 비슷한 점도 발견했다고. 그는 “사실 엘튼 존이 그의 배역에 저를 선택했을 때, 저는 엘튼 존 성격과 비슷한 점을 봤다. 엘튼 존처럼 어마어마한 재능이 있다는 게 아니라 성격이 비슷했던 것 같다. 또 많은 시간 엘튼 존과 시간을 같이 보내면서
‘보헤미안 랩소디’에 이어 명가수의 열풍을 불러일으킬 ‘로켓맨’은 오는 6월5일 개봉.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