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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개그콘서트’ PD가 그동안 활약해온 코미디언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13일 서울 여의도 KBS 누리동에서 KBS2 ‘개그콘서트’ 1000회 방송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원종재PD, 박형근PD를 비롯해 개그맨 전유성, 김미화, 김대희, 유민상, 강유미, 신봉선, 송중근, 정명훈, 박영진 등이 참석했다.
원종재 PD는 “초창기에는 신선하고 새로웠다. 프로그램 20년 끌어왔다는 건 새롭지 않다는 건 맞다. 20년을 오면서 한주 한주 ‘개그콘서트’ 녹화를 하는 과정이 보는 분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일주일 내내 무대에 올릴 걸 고민하고 수정한다. 시간에 쫓기는 것도 있고 그런 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결과는 안 나온다. 과거에 너무 ‘개그콘서트’가 사랑받았기 때문에 지금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 같다. 제작진의 고민이다”고 털어놨다.
원종재PD는 “어떻게든 ‘대한민국을 웃기는 힘이라는 모토’로 20년을 끌어왔는데 유지하기가 힘들다. 힘든 과정 속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선이 이거냐고 하면 말씀드리기가 당장은 그렇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1000회 이후에도 선후배들이 똘똘 뭉쳐서 코너 회의를 하고 있다. 저는 여유를 준 상태다. 좋은 결과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개그콘서트’를 이끌어온
‘개그콘서트’는 1999년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 20년 동안 주말 안방극장을 찾았다.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선두주자이자 오랫동안 그 명맥을 이어온 ‘개그콘서트’는 19일 1000회 방송을 맞이하게 됐다. 19일 오후 9시 15분 방송.
skyb184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