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프리즈너’ 남궁민이 권나라를 지키지 못했다.
4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에는 나이제(남궁민)가 한소금(권나라)의 부상을 보고 선민식(김병철)에게 폭주를 예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나이제는 사이코패스 김석우(이주승)를 양극성장애로 만들어 구속집행정지를 하려했다. 김석우가 얼마나 참혹한 사건을 벌인 사이코패스인지 아는 한소금은 절대 그럴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나이제는 이미 김석우에게 맞춤 약물을 투여해 모든 준비를 끝낸 터였다.
마지막 검사는 브레인 MRI였고 김석우는 쇼크를 일으켰다. 이 모든 게 나이제의 계획이었고 김석우는 마지막 검사를 다 끝내지 못한 채 응급실로 실려 갔다. 결국 김석우는 양극성장애 판정을 받았고 나이제는 선민식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한소금은 김석우 쇼크가 나이제의 철저한 계획 덕분인 걸 알았다. 한소금은 “왜 그런 놈을 빼내려고 하는 건데요?”라고 물었고 나이제는 “자기 손에 피 안 묻히고 이길 수 있는 싸움이 있을까요? 그런 싸움 없어요”라고 전했다.
한소금은 나이제의 행동을 비난했지만 나이제는 소중한 사람을 잃었던 경험을 털어놨다. 나이제는 한소금이 애타게 찾는 동생 한빛을 언급하며 “한빛이 죽었더라도 그렇게 말할 겁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이제는 “그놈들이 있는 곳이라면 그게 지옥이라도 끝까지 갈 겁니다”라며 “나는 그놈들 잡기 위해서 모든 걸 내려놨는데 한 선생은 무엇을 내려놨습니까?”라고 되물었다. 나이제가 뒤돌아 사라지자 한소금은 깊은 생각에 잠겼다.
이어 나이제는 납골당을 찾아 어머니와의 마지막 추억을 되새겼다. 3년 전 나이제를 찾아온 어머니는 수화를 사용해 “너 아프게 했다고 해서 남 아프게 하지 마”라고 당부했다. 나이제는 “엄마 약속 못 지킬 거 같아. 아니 안 지킬 거야”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병원에 있던 한소금에게 김석우 폭행 피해자가 찾아왔다. 앞서 선민식은 피해자에게 한소금이 김석우 구속집행정지를 돕고 있다고 전한 것. 피해자는 커터칼을 맨손으로 쥐며 김석우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한소금은 피해자에게 김석우 문제를 잘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피해자를 안정시킨 후 한소금은 정의식(장현성) 검사에게 전화를 걸어 김석우 재검사를 요청했다. 상황을 지켜보던 최동훈(채동현)은 선민식에게 “뜻대로 되고 있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선민식은 나이제가 무너지는 꼴을 기대하며 비열한 미소를 지었다.
다음 날, 재검사를 받게 된 김석우는 지난 번에도 구속집행정지를 막은 한소금을 의심했다. 분노한 김석우는 한소금의 목을 찔렀고 나이제는 응급상황에 대처했다. 한소금이 수술실로 실려 간 가운데
선민식의 짓임을 직감한 나이제는 피 묻은 양복차림 그대로 교도소를 찾았다. 나이제는 “내가 이길 수밖에 없는 이유가 뭔지 아십니까? 과장님은 이기기 위해서 남의 손에 피를 묻히죠. 저는 이기기 위해서 제 손에 피를 묻힙니다”라며 “이제부터 내가 어떻게 이기는지 보여줄게”라고 이를 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