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지오가 '장자연 리스트'가 유서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이미숙이 증언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윤지오는 지난 25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고(故) 장자연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윤지오는 최근 이미숙에 진실을 말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한 것에 대해 "그렇게 하는 게 굉장히 무례하고 건방진 행동인 줄은 아나 도움이 필요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윤지오는 "한 소속사에 있었던 선배와 후배였고 후배 신인으로는 저랑 자연 언니밖에 없고 그렇게 큰 회사는 아니었다"라고 당시 소속사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장자연이) 도움을 청하면서 이미숙 선배님이 계셨던 회사로 가게 됐고 그때 당시에 문건을 작성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기억하는 고인은 굉장히 너무 순수하고 순진한 사람이다. (장자연 리스트는) 누군가를 어쨌든 공격하기 위한 문건이지 않나. 그런 걸 스스로 작성을 할 만한 인물은 아니다. 유서라고 둔갑된 문건조차도 쓰고 나서 다시 돌려받기를 원했었다"라며 "(이미숙이) 왜 이 문건을 적게 됐는지의 정황과 왜 그쪽에서 보관을 했는지 그리고 왜 돌려주지 않았었는지. 그런 것에 대해서는 좀 명확하게 답변을 해 주셔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요청했다.
윤지오는 장자연이 쓴 문건. 일명 장자연 리스트가 유서가 아니라고 거듭 주장했다. 윤지오는 "언니 유서가 실제로는 없었다. 원래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때 현장에서 발견되는 것이 유서라고 알고 있는데 지금 문건은 유서가 아니었다"라고 주장했다. 장자연 리스트가 유서가 아닐 뿐더러 힘든 상황에서 벗어나 살고자하는 의욕이 담겼는데 수사과정에서 부검 자체를 하지 않아 자살이라는 명백한 증거 자체가 없다며 타살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윤지오는 "늦었지만 바로 잡아야 할 부분은 반드시 바로 잡았으면 해서 여기까지 온 것"이라며 "제 돈 제가 써가면서 이렇게 투쟁 아닌 투쟁을 하고 있는다. 바라는 건 진실규명, 명예회복이다"라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경찰 검찰에서 공식적으로 15번의 증언을 했다는 윤지오는 오는 27일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 진상조사단에 출석해16번째 증언에 나선다고 밝혔다.
한편, 고 장자연 사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tbs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