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 정일우와 한승현의 갈등이 극에 달했다.
2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해치' 25, 26회에서는 연잉군 이금(정일우)이 폭우 속 궐 앞에서 석고대죄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자에 서 있는 이금에게 밀풍군 이탄(정문성)이 찾아왔다. 이탄은 "곧 이 궐에 저하를 날려버릴 역풍이 불어 닥칠 것"이라고 경고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후 이금은 경종(한승현)을 찾아가 정사를 논하던 중 "전하께서는 한 걸음 물러나 기회를 주심이 어떻겠냐"고 의견을 냈다. 경종은 "이러니 내가 왕이라는 게 우스워보일 만도 하겠지"라며 분노했고, "모든 보고는 동궁전에 직접 올리게. 재가 역시 세제가 하면 될 것"이라며 차갑게 돌아섰다.
이후 경종이 상소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상소에는 "세제께 대리청정을 윤허하심이 옳은 줄 아뢴다"는 내용이 담겨있어 경악을 자아냈다.
이 사실을 들은 이금은 "대리청정이라니. 누가 이리 참담한 상소를 올렸단 말이냐"며 크게 당혹했다. 그는 곧장 좌상대감 민진헌(이경영)을 찾아가 "당신 짓이냐"고 물었지만, 민진헌은 "저 역시 일의 배후가 누군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이금은 경종에게 향했다. 그는 대리청정에 대해 "극악한 역심에 불과하다. 마음을 어지럽히지 마시라"며 간언했지만, 경종은 "나는 이 충언이 합당하다 여긴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경종은 대리청정을 가납하겠다고 못 박았다.
결국 이금은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석고대죄를 선택했다. 이금이 궐 앞에서 석고대죄하는 가운데, 폭우까지 쏟아져 보는 이에게 안타까움을 더했다.
하지만 이금
이어 극 말미에서는 경종이 석고대죄하는 이금 앞에 나타나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경종은 이금에게 역모의 증거를 던지며 "넌 나에게 칼을 겨누려고 했다. 어좌를 노려 끝내 역심을 품었다"라고 말해 향후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