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주주총회에 나선 YG엔터테인먼트 양민석 대표이사. 사진|강영국 기자 |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가 주주총회를 앞두고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위기의 사세에 고개를 숙이며 "주주들의 이익가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대표는 22일 서울 합정동 모처에서 진행되는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주주총회장 입장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섰다. 그는 “(버닝썬 관련)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다. 그리고 이번 조사를 통해서 좀 더 명확한 사실관계를 밝혀지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또 “종합적인 결과가 나오게 되면 이 기회에 저희의 추가적인 입장과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말씀드릴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YG는 클럽 버닝썬 관련 각종 의혹에 휩싸인 상황. 특히 양현석 양민석 형제의 역외 탈세 의혹이 대두되면서 최근 국세청이 특별세무조사에 나선 상태다. 형제 경영에 대한 주주들의 신뢰가 바닥을 친 상태라 이날 안건 중 하나인 양민석 대표이사의 재선임이 부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특히 YG 지분의 6.06%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이 이번 안건에 어떤 표를 던질 지가 관건이다.
↑ 22일 주주총회에 나선 YG엔터테인먼트 양민석 대표이사. 사진|강영국 기자 |
양 대표는 또 “저희들은 주주들의 이익가치를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 향후 계획된 일정을 통해서 저희 주주들의 가치가 좀 더 전개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YG는 버닝썬 사태 및 이후 시총 2000억원 이상이 증발, 주식시장에서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지난 1월 초 주당 5만800원으로 치솟으며 신고가를 경신했던 YG의 주가는 승리의 경찰조사가 본격화되면서 하락세가 지속되다 곤두박질쳤다. 19일 기준 3만6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도 39위에서 65위로 수직 낙하했다
여기에 국세청이 지난 20일 특별세무조사에 돌입하면서 그야말로 사면초가다. 국세청은 당시 조사인력 100여명을 YG 사옥 및 양현석 자택, 홍대 앞 클럽 러브시그널 등에 투입해 광범위한 자료를 확보했다. YG의 법인세 탈루, 비자금 조성 및 양현석 개인 탈루 혐의 등을 집중적으로 파헤칠 예정이다.
↑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사진|강영국 기자 |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