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 37)가 8억 상습 도박에 집행유예 선고를 받자 누리꾼들이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슈는 18일 서울 동부지법 형사 11 단독심리로 열린 선고 공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 받았다. 슈는 2016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7억 9천만 원대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1년 9개월의 장기간 동안 8억 원에 가까운 도박 자금을 이용해 해외에서 상습적으로 도박을 했다. 범행 기간이 길고 횟수도 많고 도박 규모도 크다”며 “유명 연예인으로 일반 대중 청소년에게 부정적 행위도 끼쳤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지금까지 처벌 받은 전력이 없고, 자신의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스스로도 경제적 사회적 불이익을 가지게 된 점을 참작했다”고 판결 배경을 설명했다.
실형을 면한 슈에게 누리꾼들은 위로 보다는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상습 도박’ 혐의에 비해 판결이 가볍다는 시선이다.
누리꾼들은 “상습인데 집행유예?”, “아이들한테 다시는 부끄럽지 않은 엄마로 사세요”, “뭐만 하면 집행유예래”, “연예인들은 무슨 죄를 짓던 다 집행유예 같다”, “한 두 번 한 것도 아닌데 집행유에라니”, “이 참에 확실히 끊으시길”, “형이 생각보다 가벼운 듯”, “상습도박이어도 집행유예 받는 구나”, “애들 생각해서라도 완전히 끊으세요”
한편, 슈는 2010년 농구선수 출신 임효성과 결혼해 슬하에 장남 유 군과 쌍둥이 딸 라희·라율 양을 두고 있다. 슈와 세 아이들은 지난 2014년 1월부터 2년간 SBS 예능 프로그램 '오마이베이비'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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