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KBS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측이 음주운전 장면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측은 18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해당 장면의 본래 의도는 소영(고나은)이 대륙(이장우)을 우연히 발견해 말동무를 해주었으며, 만취 상태가 되어버린 그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집까지 데려다 준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용 흐름상 소영이 대륙을 집에 데려다주어 두 남녀가 다시 만나게 된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였고, 최근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모르고 있지 않기에 대본상 음주 관련 장면을 최소화했으며 소영이 술을 마시는 장면 또한 넣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한 ‘하나뿐인 내편’ 측은 “해당 장면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다는 시청자분들의 의견에 충분히 공감한다”며 “시청자분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드라마로서 향후에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더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17일 방송된 ‘하나뿐인 내편’에서는 장소영이 친구들과의 술자리를 즐기다 혼자 술을 마시고 있는 왕대륙을 발견해 합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소영은 왕대륙의 술잔에 술을 따르고 건배를 하며 술자리를 즐겼고, 왕대륙이 술에 취하자 왕대륙을 차에 태워 직접 운전을 했다.
장소영이 직접적으로 술 마시는 모습이 나오진 않았지만, 왕대륙을 만나기 전 친구들과 술자리를 즐긴 장면 등이 등장했다. 최근 음주운전 사고 등으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와 같은 장면이 방송되자 시청자들은 KBS 측에 거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하나뿐인 내편’은 28년 만에 나타난 친부로 인해 인생이 꼬여버린 한 여자와 정체를 숨겨야만 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내 편’을 만나며 삶의 희망을 찾아가는 드라마다. 17일 방송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 42.6%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하나뿐인 내편’ 공식입장
안녕하세요, '하나뿐인 내편' 방송 중 문의하신 부분에 대해 공식 답변 드립니다.
해당 장면의 본래 의도는 소영이 대륙을 우연히 발견해 말동무를 해주었으며, 만취 상태가 되어버린 그를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집까지 데려다 준 것이었습니다.
내용 흐름상 소영이 대륙을 집에 데려다주어 두 남녀가 다시 만나게 된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였고, 최근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모르고 있지 않기에 대본상 음주 관련 장면을 최소화
하지만 해당 장면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다는 시청자분들의 의견에 충분히 공감합니다. 시청자분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드라마로서 향후에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더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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