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 참견 시점' 감동적인 시상식 뒷 이야기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시점'에서는 MBC 연예대상 비하인드와 광희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송은이는 버라이어티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한혜진과 공동 수상했다. 송은이는 "‘전참시'를 하기 전에 전현무 씨 빼고 저희 모두 다들 내세울 것 없는 사람들이었다"면서 "1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서 기분이 좋다”고 솔직한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성광이 버라이어티부문 남자 우수상을 수상하자 송이 매니저는 "오빠"라고 부르며 꽃다발을 들고 뛰어갔다. 갑작스러운 박성광의 수상에 당황한 송이 매니저가 박성광을 제대로 찾아가지 못하자 이영자가 길을 안내해줬다. 오열하며 무대 위까지 올라간 송이 매니저는 꽃다발을 건내고 돌아왔고 이영자는 "네가 매니저 일 잘했다"며 송이 매니저를 칭찬했다.
송이 매니저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말로 설명할 수 없던 기분이다. 스케줄 없던 시절부터 '전지적 참견 시점'을 하면서 스케줄이 늘어났던 것이 생각 나더라. 그런 감정들이 눈물로 왔다"고 당시의 감동을 설명했다.
대상은 이영자가 차지했다. 이영자가 호명되자 이영자와 함께 강력한 대상 후보였던 박나래가 찾아와 축하했다. 이영자는 박나래를 꼭 안아줬다. 영상을 보던 이영자는 "내가 인정한 대상이다"라며 박나래에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영자의 매니저 송 팀장도 이영자에 축하 인사를 건내려 다가왔다. 조용히 울면서 다가온 송 팀장을 이영자가 안아줬고 송 팀장은 이영자의 품에서 아이같이 소리내 울었다.
송 팀장은 "저는 자리에서 일어날 수가 없었다"면서 "이영자 선배님이 저를 안아주시더라. 선배님이 안아준 게 처음이었다”고 감동스러웠던 순간을 회상했다.
이날 광희의 참견 영상도 공개됐다. 매니저의 일진 논란을 겪은 뒤 방송된 광희의 영상에서는 매니저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예고 했던 대로 광희의 부분만 편집돼 방송된 것. 광희는 군대 전역 후 바로 영등포 타임스퀘어를 찾아 팬들의 열성적인 성화를 보고싶어했으나 시민들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유일하게 광희에 관심을 보였던 것은 8살 어린 소녀와 어머니.
사진을 찍고 사인을 요청하자 광희는 연신 "고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무도 안받아주는데 아인이하고 어머님만 받아준다. 면이 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광희는 또 스튜디오에서 시청자들을 향해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광희는 "군 생활 열심히 하고 왔다. 여러분들에게 좋은 웃음 보여드리고 싶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나오자마자 '웃기네, 마네' 이야기하지 말고 기다려달라. 재미있게 하겠다"라고 광희다운 이야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나 혼자 산다' 하고 싶다. 혼자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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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