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바람 난 ‘땐뽀걸즈’, 건강한 에너지→안방극장 1열 접수할까(종합)

↑ 땐뽀걸즈 제작발표회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MBN스타 손진아 기자] 건강한 에너지를 가득 담은 드라마 한 편이 베일을 벗는다.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할 ‘땐뽀걸즈’가 감동, 공감, 재미 3박자의 합을 보이며 안방극장 1열을 접수할지 주목된다.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KBS2 새 월화드라마 ‘땐뽀걸즈’(연출 박현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땐뽀걸즈’는 구조조정이 한창인 쇠락하는 조선업의 도시 거제에서 ‘땐’스 스‘뽀’츠를 추는 여상아이들을 그린 8부작 성장드라마다. KBS 드라마스페셜 ‘혼자 추는 왈츠’, ‘개인주의자 지영씨’, ‘빨간 선생님’을 집필한 권혜지 작가와 ‘개인주의자 지영씨’, ‘함부로 애틋하게’를 연출한 박현석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박현석 PD는 여타 성장드라마처럼 아이들이 이룬 성취를 중요하게 바라보지 않았다. 무사히 어른이 되기 위해 조금씩 나아가는 아이들에 대한 대견함을 중점으로 그리고자 했던 그는 “드라마로 재밌고, 감동적으로 극화시키려고 노력했다. 원작인 다큐멘터리 ‘땐뽀걸즈’를 보고 감동을 느꼈던 수많은 지점들을 표현하려 했다”고 소개했다.

‘땐뽀걸즈’의 중심은 거제 여상 아이들과 선생님이 풀어가는 이야기다. 여기에 원작에 없는 남자 캐릭터를 넣은 제작진은 여자주인공의 성장을 돕는 역할을 더해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특히 ‘땐뽀걸즈’는 박세완, 장동윤, 이주영, 주해은, 신도현, 이유미, 김수현 등 신인배우들이 극을 이끌어간다. 박 PD는 “오디션을 볼 때 재능이 많고 열정 넘치는 배우들을 봤다. 다 춤을 추고 캐스팅된 친구들이다. 다 기본기가 어느 정도 되는 친구들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선보이는 춤과 오디션 때 췄던 춤의 실력은 꽤 많이 차이난다”며 캐스팅한 배우들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 사진=KBS 땐뽀걸즈

댄스스포츠는 ‘땐뽀걸즈’의 가장 중심이 되는 소재다. 배우들은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2주 동안 하루 7~8시간씩 춤을 배우며 연습에 매진했다. 박세완은 “하루에 7시간-8시간씩 연습을 했다. 출연 배우들과 함께 춤 연습을 하며 ‘우리 인생에 이렇게 춤을 많이 출 수 있는 순간들이 있구나’라는 말을 했었다. 촬영에 들어가기 앞서 몸으로 친해지다 보니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처음엔 막막함도 있었다. 내 몸이 안 따라 주니 억울했다. 열심히 연습하니 몸이 거짓말을 안 하더라. 그래서 더 재밌게 할 수 있었다”며 웃었다.

장동윤은 “제가 청일점이니까 여자 춤선, 남자 춤선 다르지 않냐. 제가 굉장히 못 추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춤을 배워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배워보게 됐다. 재밌었다”고 밝혔다.

배우들은 ‘땐뽀걸즈’를 두고 “따뜻하고 건강한 드라마”라고 입을 모았다. 원작의 감동을 그대로 재현하고 재창조한 캐릭터들의 케미로 색다른 즐거움까지 선사할지 기대를 모은다.

‘땐뽀걸즈’는 오는 12월 3일 첫 방송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