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어도 좋아 강지환 사진=죽어도 좋아 캡처 |
22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극본 임서라/ 연출 이은진, 최윤석/ 제작 와이피플이엔티, 프로덕션H)‘ 11, 12회에서는 안하무인한 성격 때문에 ’공공의 적‘이 된 백진상(강지환 분)이 자신과 앙숙인 이루다(백진희 분)에게 S.O.S 신호를 보내며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안방극장의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들었다.
본사 팀장에서 하루아침에 직영 매장 매니저로 전출 된 백진상은 이를 탐탁치 않은 채 매장에서 전매특허인 ‘진상’을 피웠다. 결국 경찰서에서 한바탕하며 직원들과의 살벌한(?) 첫 만남을 가진 그는 자신이 뭘 잘못했길래 이런 상황이 생긴 건지 불만을 가지게 됐다. 이에 백진상은 “그래서 이젠...내 방식대로 하렵니다”라며 의미심장한 눈빛을 번뜩였다.
이후 겁도 없이 MW치킨에 돌격해 1인 시위를 하던 그의 ‘짠내 격전’이 안방극장의 유쾌 지수를 상승시켰다. 또 본격적으로 자신을 궁지에 내몬 간부들의 계략을 파헤치기 시작하는가 하면 사무실에 몰래 잠입해 간부들의 대화를 엿듣는 웃픈 상황이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터뜨렸다.
뿐만 아니라 위기에 처한 그가 도리어 이루다(백진희 분)에게 ‘자신을 빨리 죽여라’고 부탁하는 등 이제는 ‘타임루프’를 자유자재로 이용하게 된 백진상의 색다른 모습이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었다.
회사의 비열한 의도를 알아챈 그는 “결국엔...현실에서 움직여야 바뀌어요 뭐든”이라는 이루다의 조언을 듣고 태도를 바꾸기 시작했다. 치킨을 튀기고 발바닥에 불나도록 배달까지 하는 등 열일하는 백진상의
또 진상을 부리는 손님에게 ‘막말’이 아닌 자신의 뺨을 미친 듯이 때리며 역으로 당황시키는가 하면 급기야 “나 혼잔 안 되겠어. 도와줘... 이대리”라며 처음으로 눈물까지 흘려 시청자들의 짠한 감성을 자극했다. 이로써 두 사람이 진짜 ‘운명공동체’가 되며 짜릿한 전율을 선물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