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인사이드’가 5.181% 시청률로 종영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일 오후 방송된 JTBC 월화 미니시리즈 ‘뷰티 인사이드’(극본 임메아리, 연출 송현욱) 최종회는 전국 가구 기준 5.181%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1일 첫 방송한 ‘뷰티 인사이드’는 2.882% 시청률로 출발해 입소문을 타고 상승세를 보이다 서현진과 이민기의 심쿵 로맨스가 절정으로 치다른 지난 14회 자제 최고 시청률 5.317%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선 한세계(서현진 분)과 서도재(이민기 분), 강사라(이다희 분)과 류은호(안재현 분) 커플이 서로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약속하며 결혼을 예고했다. 서도재는 빨간색 드레스를 입은 한세계를 텅 빈 야외 결혼식장으로 데려가 “같이 늙어가다 어느 날 문득 혼자 젊어져도 날 버리지 않을 자신, 그러다 훨씬 늙어버려도 자기 자신을 버리지 않을 자신”이 있냐고 물었다. 한세계의 대답은 “자신 있어요”였다. 그렇게 서로를 위해 이별까지 견뎌낸 한세계와 서도재는 더 강한 사랑과 확신으로 함께 하게 됐다.
예상한대로지만 유쾌한 결말이었다. 마법을 원망했던 한세계는 서도재가 있기에 완벽히 행복할 수 있었고, 그 많은 얼굴들이 의미 있던 과거를 돌아보며 ‘사랑하라’는 운명의 가르침을 되새겼다. 더는 삶에서 도망치지 않을 한세계와 서도재의 앞날은 의심 없이 행복을 예상할 수 있는 진정한 ‘해피엔딩’이었다.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는 화려한 캐스팅과 영상미로 호평받은 영화 ‘뷰티 인사이드’(감독 백종열)와 달리 이미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원작을 차별화된 시각으로 변주했다. 너무나 익숙한 작품이어서 그걸 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컸다. 하지만 작가는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이어가면서도 로맨틱 코미디의 매력을 극대화해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리틀 김은숙’으로 불리는 임메아리 작가의 참신한 필력과 ‘밀고 당기기’식 빠른 호흡의 대사들은 젊은 시청자들을 매료시켰고, 몰입을 돋궜다.
처음엔 빵빵 터지게 그렇게 웃기던 드라마가 후반부로 갈수록 자꾸만 눈물샘을 자극했다. 두 사람의 애틋하면서도 절절한 사랑 이야기는 가슴에 와 콱 박히는 대사와 함께 티슈를 찾게 했다. 시청자 게시판엔 “웃다가 울게 만드는 드라마” “코미디처럼 웃기더니 사람을 이렇게 울리다니”라는 반응이 쏟아지며 ‘폐인’이 양산됐다.
‘뷰티 인사이드’의 성공 뒤엔 서현진과 이민기의 뜻밖의 케미가 한몫했다. 다소 어울릴 것 같지 않던 두 사람이었지만, 연출자의 확신은 맞아떨어졌다. 꽁냥꽁냥 달달함을 넘어 키스부터 백허그까지 풀패키지로 선보이며 설렘을 안겼다.
‘뷰티 인사이드’ 속 서현진의 존재감은 압도적이었다. 섬세한 연기로 한세계의 복잡다단한 감정을 표현해냈다. 눈동자를 가득 메운 눈물, 얼굴을 감싸 쥐는 떨리는 손길, 눈물로 인해 잔뜩 잠겨버린 목소리까지 한세계가 느끼는 다채로운 감정을 모두 담아내는 탁월한 연기로 완성해냈다.
이민기는 ‘뷰티 인사이드’에서 서도재 역을 맡아 리얼한 안면실인증 연기는 물론 깊이 있는 연기 내공을 보여주며 로코만렙의 매력을 다시금 펼쳤다. 어린아이, 청소년, 중년, 노인까지 한세계가 어떤 모습으로 변해도 오롯이 그녀 자체로 바라보고 사랑하겠노라 전한 서도재의 절절한 고백은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스토리 못지 않게 공을 쏟은 OST도 괜찮았다. 다비치, 케이윌, 웬디(레드벨벳), 로시, 빈센트로 구성된 로코력 만렙 OST 라인업은 드라마의 재미와 감동을 배가시켰다.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는 얼굴이 바뀌는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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