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마이크로닷과 피해자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마이크로닷 측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고, 피해자는 사기혐의로 고소한 고소장을 공개했다.
지난 19일 온라인에는 마이크로닷의 부모님이 과거 충북 제천에서 뉴질랜드로 떠났을 당시, 이웃 주민들의 돈을 편취하는 등 사기를 저질렀다는 내용의 확인되지 않은 글이 확산돼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마이크로닷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온라인 상 유포된 내용에 대해 마이크로닷의 부모님께 확인한 결과 사실 무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명예훼손 등으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후 한 매체를 통해 피해자가 마이크로닷의 부모를 고소한 고소장이 공개되며 사건이 새 국면을 맞았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친척과 동네 이웃, 친구, 동창 등 지인 10여 명에게 수억 원 대 돈을 빌리고 잠적한 혐의로 경찰에 피소됐다.
피해자 A씨는 이 매체를 통해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한밤 중에 소들과 기계를 모두 팔고 잠적했으며 돈을 빌려줬던 사람들이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찾아갔을 때 집이 텅 비어있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닷 부친의 친척이라고 밝힌 피해자 B씨는 기계 대금 보증을 서줬다가 변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친척이니까 지금이라도 ‘죽을죄를 졌다’라고 인사 한번 오면 마음이라도 풀리겠는데, 그 이후로 전화 한 통이 없다”라고 분통을 터트리
마이크로닷 측은 고소장이 공개되기 전까지 “정확한 입장은 20일 변호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밝힌 바. 이에 오늘(20일) 마이크로닷 측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마이크로닷은 최근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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