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언·서준 쌍둥이가 주사 바늘을 보고 기겁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5주년 특집 '한라에서 백두까지'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백두산 원정대는 천지를 향한 여정 중 마지막 관문인 1442계단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그런데 400계단 쯤에서 서언이는 돌연 손바닥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아버렸다. 이휘재가 놀라 확인해 보니 서언이가 나무 난간에 손바닥을 쓸면서 올라왔던 게 화근이었다.
서언이 손바닥에 꽤 깊게 나무 가시가 박혔고, 염증이 생길 수가 있어 팀 닥터가 바로 핀셋으로 제거하러 나섰다. 이휘재는 "서언이 이런 거 잘 참아요"라고 했는데, 서언이는 울상이 되어 "나 이런 거 못 참아"라고 했고, 그래서 이휘재가 뒤에서 서언이를 붙잡은 상태로 가시 제거가 시작됐다.
하지만 생각보다 깊게 박혀 있었기 때문에 팀 닥터는 급기야 주사기까지 꺼냈다. 주사기를 본 서언이의 울음소리를 증폭됐고, 가까이서 지켜보던 서준이
가시가 빠지자마자 서언이는 기웃거리며 서준이를 찾았고, 서준이는 위에서 "형아 온다"라고 기뻐하며 뛰어내려왔다. 이휘재가 "서준아 너 왜 아까 못 기다렸어?"라고 묻자, 서준이는 "형이 울면 나도 속상하거든"이라고 대답했다. 이에 이휘재는 "제발 좀 그런 마음으로 계속 잘 지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