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혜선(35)이 독일인 남자친구 스테판 지겔(32)과 오늘(3일) 결혼한 가운데, 축복 속에 두 사람의 첫 만남 이야기가 다시 주목받았다.
김혜선은 3일 오전 11시 스테판 지겔과 경기도 파주의 빛난이슬성동교회에서 2년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사회는 김혜선의 동료인 개그맨 정승환과 서태훈이 맡고, 축가는 KBS 26기 개그맨들과 김혜선의 친구 부부가 불렀다. 두 사람은 추후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며 한국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한다.
국경을 초월한 두 사람의 사랑과 결혼에 김혜선이 결혼을 결심한 계기가 재조명됐다.
당시 결혼 소식을 알렸던 김혜선은 스테판 지겔을 소개하며 “‘샷츠’라고 부른다. 독일어로 보물이란 뜻이다”라며 꿀떨어지는 애칭을 공개했다.
김혜선은 “4년 전 독일에서 유학생활을 하면서 많이 힘들었다. 그 때 같이 아르바이트 했던 친구가 남자친구를 소개시켜줬다”라며 “원래 독일은 더치페이를 한다. 마음에 들면 자기가 계산한다고 하더라. 그런데 남자 친구가 날 처음에 만나자마자 다 계산하더라. 내게 첫 눈에 반한 것”이라며 스테판 지겔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결혼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김혜선은 “남자친구는 내가 개그우먼인지 몰랐다. 나중에 개그우먼인걸 알려주고 내 개그를 보여줬다. 내 개그를 처음 보자마자 한 말이 ‘너무 사랑스럽다’였다. 그래서 이 남자와 결혼해야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혜선은 스테판 지겔에 대해 “애교가 엄청 난 친구”라며 “신기할 정도로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 나를 순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라며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김혜선은 지난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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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써드마인드스튜디오, 로자스포사, 드장플라워, 해피메리드컴퍼니/ KBS1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