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철은 `미스터 션샤인` 이후 `SKY캐슬`로 시청자를 찾는다. 사진ㅣ강영국 기자 |
(인터뷰②에서 이어)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에서 일식 역으로 활약한 배우 김병철(44)은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김병철은 JTBC 새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로 시청자를 찾아갈 계획이다. ‘SKY 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극이다.
김병철은 ‘SKY 캐슬’에서 노승혜(윤세아 분)의 남편이자 로스쿨 교수 차민혁 역을 연기한다. 어릴 적부터 남다른 승부욕으로 공부에 올인한 그는 극단적인 이기주의를 가슴속에 감춘 채, 겉으로는 정의와 행복을 입에 달고 사는 달변가다. 태생에 대한 뿌리 깊은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두 아들과 ‘한국의 케네디 家’를 만들고픈 열망에 차있다.
“학부모 역할이거든요. 입시를 준비하는 그런 분들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접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입시라는 되게 사회적인 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 발언을 하는 드라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형식상 블랙코미디가 있어 작정하고 계몽적인 느낌이 아니라 재밌어요. 예상외의 행동들을 하고 재밌는 면들을 잘 부각시키면 좋은 작품이 될거라고 생각해서 잘 표현하려고 하고 있어요.”
김병철은 아직 ‘미혼’이다. 학부모 역할이 그에게 어렵게 다가올 수도 있을텐데 김병철은 천상 연기자답게 여유로웠다. “직접적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쉽지 않은 조건인데, 꽤 많은 역할들이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도깨비’ 박중헌도 마찬가지고요. 제가 사람을 죽여본 적도 없고 그렇잖아요. 이런저런 정보를 얻고 그걸 토대로 역할을 구축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미스터 션샤인’은 유독 축하할 소식이 이어졌다. 지난 7월 7일 구동매(유연석 분)의 오른팔이었던 유죠 역의 윤주만이 7년 열애 끝 백년가약을 맺었다. 또 지난달 29일에는 ‘미스터 션샤인’에서 절대 악인 모리 타카시 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김남희가 웨딩마치를 울렸다. 마지막으로 김병철과 닮은꼴로 화제를 모은 배우 조우진은 10월 14일 화촉을 밝힌다. 조우진은 돌 지난 딸의 존재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병철은 “위기감은 느끼지 않았다”며 너스레를 떤 뒤 “결혼을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삶이라는 게 관계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들은 삶과 연기 사이의 관계를 잘 해낸 분들이니까 결혼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이 밸런스를 잘 맞춰가야 겠어요.”
↑ 배우 김병철은 "아직 '도깨비 신부'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진ㅣ강영국 기자 |
김병철은 벌써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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