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지혜가 엄마인 연극계 대모 고(故) 윤소정의 뒤를 이어 연극 '신의 아그네스'에서 닥터 리빙스턴 역을 맡아 무대에 돌아온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는 1983년 초연 당시, 큰 화제를 불러모으며 매진행렬을 기록, 10개월 장기 공연된 이후 현재까지 꾸준한 인기를 모아온 연극.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춰 평단의 찬사와 관객들의 사랑을 동시에 받아왔다. 연기파 여배우들이 실력을 마음껏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고 윤소정 추모 헌정 공연으로 마련된 이번 무대에는 윤소정의 딸 오지혜가 합류해 의미를 더한다. 오지혜는 연극계에 큰 족적을 남긴 엄마 윤소정을 이어 '신의 아그네스'에서 ‘닥터 리빙스턴’ 역을 맡아 무대에서 연기력을 뿜어낸다.
'신의 아그네스'는 순수함 속에 광적인 모습이 내재된 아그네스 수녀와 그런 그녀를 신의 가까이에서 보살피려는 원장수녀, 진실을 밝히는 것으로 아그네스를 구하려는 정신과 의사 리빙스턴 박사, 이 세 여인 사이에 벌어지는 기적과 소통, 그리고 치유에 관한 이야기다.
고 윤소정은 ‘닥터 리빙스턴’ 역을 1983년 초연부터 1999년, 2011년 세 번 맡아 늘 신의 연기력으로 열연하며 '신의
오지혜가 전국향, 송지언과 호흡을 맞추는 연극 '신의 아그네스'는 5일 개막, 31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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