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보이그룹 젝스키스 강성훈이 열애설과 횡령, 팬미팅 취소 등 논란의 중심에서 일본 팬미팅을 강행할 전망이다.
21일 현재 강성훈 일본 공식 홈페이지에는 오는 11월 24일 오후 7시 도쿄 시나가와 프린스 스텔라홀에서 강성훈 팬미팅을 개최한다는 글이 올라와 있다.
좌석은 총 3종류로 300명 한정 VIP석 1만 5천엔(약 15만원), 1층 스탠드석 9800엔, 2층 지정석 9800엔(약 10만원)이다. 여기에 입장시 별도의 음료 비용이 부과된다고 안내됐다. 티켓 선예매가 시작된 것은 지난 15일. 강성훈 관련 논란이 불거진 이후다. 오는 23일까지 선예매가 진행된 후 28일 좌석 추첨이 진행된다. 잔여석이나 취소표 등 이후 일정에 대한 안내는 나와 있지 않다.
앞서 지난 2일 대만 언론 이저우칸은 강성훈이 8, 9일 이틀간 진행 예정이던 대만 팬미팅을 일방적으로 취소했으며 피해액이 1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성훈의 모든 스케줄에 동행하는 박모씨(강성훈 개인 팬클럽 후니월드 운영자)가 강성훈의 연인이며 강성훈이 소속사로 적은 'Forever2228(Hoony World)'가 강성훈의 생일(2월 22일) 뒷자리와 박 씨의 생일(12월 28일) 뒷자리를 조합한 숫자라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또 호텔방에도 함께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강성훈은 열애설이 불거지자 팬카페에 “ 떠도는 소문 중 운영자 관련해 여자친구는 딱 대놓고 말할게. 그냥 소문은 소문일 뿐. 더 이상은 말할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은 언급할 가치가 없다”면서 해명했다.
그러나 강성훈에 실망한 팬들은 과거 횡령 의혹부터 인성 논란까지 여러 자료들을 제시하며 의혹을 제기하기 시작했고 의혹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 해명 요구서까지 발표했다.
첫번째 의혹은 대만 팬미팅 관련 이면 계약서에 관한 건. 강성훈의 대한 의혹에 불이 붙자 자신을 대만 측 대리인이라는 사람이 등장해 이면 계약서를 작성해 박씨에 5800만원을 지급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하며 “계약서를 박씨가 처리했으나 강성훈이 몰랐을리 없다. 현재 강성훈과 A씨, 대표인 B씨 등을 대상으로 형사, 민사 고소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팬들은 이면 계약서에 대한 내용과 박씨와의 관계를 해명할 것과 환불에 대한 공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후니월드 측은 19일 팬카페에 “안녕하세요 후니월드 운영자입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해명했다. 해당글에는 “메일을 주신 분들께는 환불 절차에 대해 안내를 드렸다. 티켓 환불에 관해서는 티켓 판매 사이트 측 공지를 확인하고 환불받기 바란다. 비행기 티켓, 호텔 취소 수수료 환불은 추후 개별 안내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팬들이 요구한 이면계약서에 대한 해명과 진행 사항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두번째 의혹은 젝스키스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강성훈의 개인 팬클럽 '후니월드'가 주관한 기부금 모금 영상회에 관한 건. 후니월드 측이 개최한 이 영상회는 참가비와 별도로 기부금을 받아 '젝스키스' 그룹 이름으로 기부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영상회가 끝난 뒤 정확한 금액 사용 내역이 명시된 영수증이 아닌 견적서를 공개하며 금액이 남지 않아 기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후니월드 측이 공개한 견적서에 따르면 영화관 3시간 대관료 6000만원 등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의 비용이 책정되어 있다.
이에 팬들은 20일 해명 요구서를 내고 해당 기부금의 사용 증빙을 하라고 말했다. 조건으로는 통장사본 인증과 사업자명, 사업자 번호를 포함할 것, 견적서 관련(사문서 위조 및 기부금으로 비품 구매) 해명할 것 등이 담겼다.
후니월드 측은 기부하지 못한 것에 대해 “정산 내역 정리와 메일 발송을 담당한 스태프가 퇴사해 확인이 필요했다. 미숙한 운영으로 인해 마이너스가 발생, 기부까지 진행시키지 못했다. 정산 내역을 정리해 공개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이외에도 강성훈 서포터스가 지난 6월 5일 강성훈 솔로 콘서트 '더 젠틀'(The Gentle) 공연을 기념해 택시 외부에 광고를 부착해 1달간 운영하겠다는 명목으로 모금을 했던 것을 지적하며 후니월드와 연관 여부와 택시 광고 비용의 행방에 의문을 드러냈다.
당시 강성훈 서포터스는 모금된 금액 2396만 4754원 중 2000만 원을 택시회사에 광고비로 집행했다고 밝혔으나 팬들은 콘서트 당일 공연장 앞 강성훈 서포트 광고가 부착된 택시 10대를 목격한 것을 끝으로 강성훈 광고 택시를 보지 못했다고 이의를 제기한 것. 택시 외부에 광고물을 부착할 시 서울시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허가를 받았다는 자료조차 없었다고.
여러 의혹들이 터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강성훈 측히 확실한 해명을 내놓지 않자 팬 커뮤니티에서는 일부 팬들이 강성훈의 젝스키스 퇴출까지
한편, 올해 데뷔 21주년을 맞는 젝스키스는 오는 10월 13일과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젝스키스 2018 콘서트 [지금·여기·다시]’를 열고 해체 재결합 이후 두 번째 콘서트로 팬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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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강성훈 SNS, 강성훈 일본 사이트[ⓒ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