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그룹 SES 멤버 슈가 거액 도박 빚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10일 한 매체는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최성필)가 사기 혐의로 피소된 슈를 지난 7일 오후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슈가 도박 명목으로 빌린 자금을 갚지 않았다는 취지의 고소장을 접수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슈 측은 검찰 조사에서 사기 혐의와 관련해 변제 의사가 있었다는 점 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슈 측 법률대리인은 "사기죄 관련 부분에 대해 당시 변제 자료가 충분히 있었음을 소명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슈는 올해 6월 서울 광장동 파라다이스워커힐 카지노에서 2명으로부터 각각 3억 5000만원과 2억 5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피소됐다.
슈는 당시 “지인과 휴식을 위해 찾은 호텔에서 호기심으로 처음 카지노에 방문했고 도박의 룰을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큰돈을 잃어 빚을 지게 됐다”면서 “높은 이자를 갚지 못하는 상황에서 악순환이 반복됐다”고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도박을 하게 된 경위와 도박 빚에 대한 양측의 입장은 엇갈리고 있다. 슈 측 법률 대리인은 “고소인들이 슈에게 적극적으로 도박 자금을 빌려주고 도박을 하도록 했다. 여러 곳을 돌리면서 눈덩이처럼 빚이 불어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소인 측은 “절박함이 담긴 부탁에 마지못해 여러 번에 걸쳐 돈을 빌려줬고, 6월
슈는 지난 1997년 그룹 SES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팀 해체 후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뮤지컬배우 등으로 활약했다. 2016년 SES로 재결성,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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