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수애가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
‘상류사회’는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도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수애는 극 중 능력과 야망으로 가득 찬 미술관 부관장 오수연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더했다.
‘국가대표2’ 이후 2년 만에 스크린 컴백을 알린 수애는 ‘상류사회’를 복귀작으로 택한 이유로 “극 중 오수연이 스스로 족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점이 좋았다. 정치인 남편을 내조하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당당하게 자기 이름을 내세우고, 욕망으로 비춰지긴 하지만 끝까지 자신의 커리어를 쌓는 모습이 멋있었다”며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보였다.
수애에게 매 작품은 ‘도전’이라고 한다. 늘 대중들과 새로운 캐릭터로 만나고 싶은 바람은 그를 ‘상류사회’에 출연을 결정 짓는데 작은 역할을 하기도 했다.
“매 작품이 도전이다. 답습을 회피하고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는 갈증이 있다. ‘상류사회’를 통해 야망을 품는 큐레이터를 연기한다면, 스스로 가보지 못한 지점에 가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
이어 처음 도전한 큐레이터 역을 연기하기 위한 노력으로 “실제 전문가를 만나 자문을 구했다. 그 분이 설명하는 것보다 설명하면서 갖는 태도나 말투, 제스쳐를 캐치하려 했다. 전문성은 저도 TV나 다양한 곳을 통해 학습되어진 것이 있기 때문에 설명하면서 갖는 분위기를 느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 배우 수애가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MK스포츠 김영구 기자 |
캐릭터를 연구하고 구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어려운 점도 있었다. 수애는 자신과 충돌되는 부분이 있었다며 가장 연기하기 어려웠던 장면으로 박해일과 옥상에서 대화하는 씬을 꼽았다. 해당 장면에서는 태준이 자신을 다그치는 수연에게 “너 힐러리 같다?”고 말한다. 이에 수연은 “그러니까 클린턴 되고 나서 사고 치란 말이야”라고 받아친다.
“촬영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씬은 은지(김규선 분)에게 경고하는 장면과 ‘너 힐러리 같아’라고 말하는 장면이었다. 실제 저와 충돌이 일어나는 장면이었다. 경고하는 장면에서는 실제 저였다면 태준(박해일 분)에게 달려간다. 그런데 태준이 아닌 내연녀 은지에게 달려가서 위협을 느끼게 하는데, 그 부분이 조금 어려웠다. 또 ‘힐러리’ 씬도 와 닿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감독님한테 ‘이렇게 하는 게 맞냐’고 계속 물어보면서 찍었다. 그럼 감독님은 ‘맞다. 잘하고 있다’고 하셨다. 그 두 장면이 가장 어려웠다.”
무엇보다 수애에게 가장 쉽지 않았던 건 노출씬이라고. 극 중 세 번에 걸쳐 등장하는 적나라한 정사씬은 두 눈을 의심케 할 정도로 자극적이라 배우들에게 상당히 부담이 됐을 터다. 그러나 수애는 극의 흐름상 피해갈 수 없다고 판단해 부담 없이 촬영에 임했다고 털어놨다.
“노출장면
(인터뷰②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