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음주운전으로 2명을 사망케 한 박해미 남편 황민이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았다.
구리경찰서 이승석 과장은 6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가 있지만, (황민의 경우)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고 조사에 임하고 있다”며 “지난 1차 조사에서 모든 법의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황민 측이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은 것은 죄책감이 크게 작용했다. 아끼던 후배이자 단원을 잃은 충격에 하루 빨리 법의 처벌을 받겠다는 입장인 것. 황민은 앞서 “죽고 싶은 심정이다. 아끼고 사랑했던 동료이자 식구였다. 죽어서도 용서받지 못할 것 같다”며 괴로운 심경을 토로하며 자해를 시도, 진정제를 맞으면서 마음을 다스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황민에 대한 2차 경찰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 시점에 대해서는 “당장은 어렵다. 현재 1차 경찰 조사 후 도로교통안전공단 등 전문기관에 차량 운행에 대한 감정의뢰를 한 상태”라며 “보통 한달 정도 걸리는데 되도록 빨리 결과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2차 경찰조사는 감정의뢰 결과 회신이 오면 이뤄질 것"이라며 "사전구속영장 청구 역시 2차 조사 후에 결론난다”고 말했다.
황씨는 지난 27일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에서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내
특히 숨진 배우 중 한 명은 박해미가 대표로 있는 해미뮤지컬컴퍼니 대학생 인턴이고, 다른 한 명은 퍼포머그룹 파란달 소속 유대성씨로 확인돼 더욱 안타까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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