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원의 안타까운 사건 뒤로 그녀의 마음이 흔들린 것일까?
3일 방송된 JT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 ‘라이프’ 13화에서 ‘기자’라는 이름 아래 본인의 신념과 회사의 신념을 두고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는 최유화의 모습이 그려졌다.
예진우(이동욱 분)와 아는 사이임을 알게 된 최서현(최유화 분)의 동료 기자들은 단독 특종을 물어오라며 그녀를 몰아세웠다. 서현은 진우가 곤란해질 것을 알기에 친한 사이가 아니라고 대답하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됐고 결국 진우와 병원에서 만나게 된다.
서현은 어렵사리 이야기를 꺼내 보려하지만 이틀째 같은 옷을 입고 있는 진우의 모습을 보고는 곧 하려던 이야기를 접게 된다.
최서현은 기자로서 진실을 쫓고, 비리를 파헤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인에게 있어 사람이 먼저라는 곧은 신념을 가진 인물. 특히나 자신에게 있어 도움의 손길을 건네준 사람이 다치는 않길 바라지 않는 따뜻한 면모 역시 품고 있다.
그런 그녀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진우를 향한 취재를 계속해서 이어가기란 쉽지 않았을 터. 더 이상 말을 이어가지 못하는 최서현의 모습에서 수 많은 감정들이 엿보이며 혼란을 보다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최유화는 이러한 섬세한 연기력으로 이동욱을 향한 걱정어린 표정과 슬픈 낯빛을 감추지 못하는 최서현의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복잡한 심경
혼동 속 현실감을 더한 최유화의 연기력은 극의 중심에 녹아들어 앞으로 남은 이야기 속 그녀의 연기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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