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주지훈이 ‘신과함께2’ 흥행 돌풍의 중심축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1440만 관객들 동원한 ‘신과함께-죄와 벌’ 후속작 ‘신과함께-인과연’(이하 신과함께2)은 지난 1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개봉 첫날 12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했다.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 강림 해원맥 덕춘이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신과함께2’는 쉼없이 200만, 300만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 중이다.
이 가운데, 해원맥을 연기한 주지훈이 김동욱에 이은 새로운 흥행 키로 주목 받고 있다. 앞서 김동욱은 ‘신과함께-죄와벌’에서 가슴 절절한 사모곡으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흥행 돌풍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신과함께2’가 베일을 벗은 후 “1편은 김동욱, 2편은 주지훈”이라는 관객들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것.
주지훈은 이번 작품에서 하얀삵이라는 별칭으로 불린 전생과 저승차사 해원맥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사실상 1인2역을 소화한 셈.
주지훈은 해원맥의 능청스럽고 유쾌한 면모를 찰떡같이 연기하며 여러 웃음 코드를 만들어냈다. 이승에서 성주신 역의 마동석, 덕춘 역의 김향기와 보여주는 환상의 호흡도 빠질 수 없다. 허세를 떨며 능청스러운 매력을 발휘한 해원맥의 모습만 있는 건 아니다. 하얀삵을 통해 진지하고 묵직한 연기로 극의 중심을 이끈다.
극과 극 매력을 드러낸 그는 ‘신과함께2’로 인생 캐릭터를 새로 썼다. 뿐만 아니라 인상 깊은 연기로 흥행 돌풍에 앞장서고 있다.
주지훈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는 8일 개봉하는 윤종빈 감독의 신작 ‘공작’으로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올해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
주지훈은 극중 북한의 안보를 책임지는 보위부 요원 정무택을 연기했다. 정무택은 늘 상대를 의심하고 경계하는 속을 알 수 없는 인물. 주지훈은 특유의 개
어느새 데뷔 12년 차 배우가 된 주지훈. ‘신과함께2’의 흥행 키로 떠오는 그는 ‘공작’으로 연이어 스크린의 문을 두드린다.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주지훈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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