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도 인간이니 김현숙 사진=너도 인간이니 캡처 |
17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극본 조정주, 연출 차영훈, 제작 너도 인간이니 문전사, 몬스터유니온)에서 김현숙(조 기자 역)은 남신Ⅲ(서강준 분)가 진짜 로봇인지 확인하기 위한 은밀한 검증에 돌입, 야릇한 대사도 코믹하게 승화시키는 연기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체육관에 나타난 남신Ⅲ를 조용히 부른 김현숙은 “일단 호기심부터 충족시킵시다. 벗어 봐요”라며 다짜고짜 탈의를 강요했다. “감정이 없다니까 수치심도 부끄러움도 없겠지”라며 거침없이 이어지는 엉뚱 발언도 김현숙만이 할 수 있는 능청스런 연기로 시청자들 웃음에 슬슬 시동을 걸었다.
이어 김현숙은 신기한 듯 요리조리 남신Ⅲ를 살피며 궁금증 가득 담은 눈빛을 발사, “잠깐 실례합니다”라는 말과 동시에 남신Ⅲ의 얼굴과 어깨, 팔, 가슴 등을 만지며 로봇임을 확인하는 모습은 은근한 심쿵을 선사하기도 했다.
순수한(?) 호기심에서 비롯한 사심 없는 터치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19금 발언을 맛깔스럽게 살린 김현숙만의 익살스런 연기는 안방극장을 화끈한 웃음으로 물들였다고.
또한 김현숙의 수상한 로봇 검증식(?)이 한창 진행된 가운데 강재식(김원해 분)이 이 모습을 목격, 변태, 삼류기자부터 친구의 남자를 더듬은 파렴치한으로까지 오해받은 그녀의 세상 억울한 항변은 또 한 번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매 등장마다 깨알 웃음을 던지며 강렬한 존재감을
한편, 김현숙의 활약이 돋보이는 KBS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