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과 하재익 부자는 장인어른 장모앞에서 서로의 비밀을 폭로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토요일 예능프로그램 '백년손님'에서는 하일의 아들 하재익이 깜짝 등장해 맹활약하는 모습이 나왔다.
하일은 아들 하재익 등장에 분노했다. 장모 집에서 쉬고 있던 하일은 아들이 들어오자 "이 놈은 내 아들아니다. 와이프 아들이다"며 화를 냈다. 이어 그는 "일주일에 5일은 외박한다"고 말하며 아들의 비밀을 폭로했다. 하지만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친구가 많아서 그런가 보지"라고 말하며 하재익을 두둔했다.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손자 하재익의 한마디는 강렬했다. 식사자리에서 하재익은 할아버지가 설탕을 넣으려 하자 "할아버지 오늘은 안 넣으시면 안돼요"라고 물었고 할아버지는 "오늘은 안넣을게"라고 말하며 손자의 말을 들었다. 이 모습을 본 하일은 "그렇게 말해도 안 들으시더니 손자말은 왜 이렇게 잘듣냐"며 서운해했다.
하일과 하재익의 폭로전은 갈수록 격해졌다. 밥을 먹던 하일은 "6년을 학교 다녔는데 아직 2학년이다"고 말하며 아들의 비밀을 폭로했다. 하일은 핸드폰 요금이 많이 나온 것 등을 폭로하며 평상시에 아들에게 불만이 있었던 부분에 대해 말했다. 할머니는 하일에게 물을 건네며 하일의 폭로를 멈췄다.
아들 하재익은 아빠의 폭로에 반격을 했다. 그는 "아빠가 요즘 엄마 이외에 여자들과 시간을 더 보내신다"며 하일의 비밀을 폭로했다. 하일은 당황한 듯 "야 잇"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가만히 듣던 장모는 "하 서방 바람은 피면 안된다"고 충고를 했고, 하일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급기야 그는 "사유리나 이다도시는 남자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스튜디오에 출연한 하재익은 주 5일 외박의 진실을 밝혔다. 김원희는 "주 5일은 왜 밖에서 자는 것이냐"고 물었고, 하재익은 "친구들 만나다보면 늦어진다. 늦게 집에 들어가면 부모님 깨실까봐 밖에서 자는 것이다"고 말해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하지만 김원희가 "남자인 친구 집에서 자는 거죠"라고 물었을 때, 그는 "아 그렇죠 뭐"라며 당황하는 모습을 숨기지 못해 웃음을 줬다.
하일의 폭로는 계속 이어졌다. 하일은 이동하는 차 안에서 "너 전 여자친구 이름이 뭐였지"라고 물으며 아들의 과거 여자친구를 공개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는 "넌 여자친구가 너무 많다. 한 사람에 정착해라"고 충고했다. 하재익은 당황해하는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 가만히 듣던 장인어른은 "하 서방 위험하다. 그만해라"고 중재하고 나섰다.
하재익은 소심한 복수를 했다. 강에 도착한 그는 하일에게 "아빠 이거 같이 하자"며 배를 탈 것을 제안했다. 하일은 의심없이 아들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하재익은 하일이 출발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뒤에서 물총을 쏘기 시작했다. 그는 하일에게 사정없이 물총을 쏘면서 소심한 복수에 성공했다.
한편 이만기는 위험한 산길에 시멘트를 바르는 일을 하게 됐다. 산길이 위험해 이동하기 힘들다는 장모의 말에 이만기는 처음에는 불평했지만 이내 장모가 걱정된 그는 미장을 시작했다. 처음에 불평했던 그는 자신이 한 일에 대한 애착을 가졌다. 그는 미장일을 마치고 굳기전에 누군가가 그 길을 밟는 지를 숨어서 감시했다.
마라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