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프로듀스101’을 통해 탄생한 걸그룹 화전소녀의 데뷔 쇼케이스가 연기된 가운데, 일각에서 해체설까지 돌고 있다. 우주소녀 미기와 선의가 해당 프로그램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 데뷔를 앞두고 있었던 만큼 화전소녀의 활동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화권 연예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1일 데뷔 쇼케이스를 예정했던 화전소녀는 9일 팬 연합 측에게 행사취소를 공지했다. 갑작스러운 쇼케이스 취소의 이유는 중국 텐센트 측과 우주소녀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측이 계약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기와 선의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한 데뷔가 확정됐을 때, 우주소녀 측은 “미기와 선의가 화전소녀와 우주소녀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후 문제가 불거졌다. 텐센트 측이 “(데뷔 멤버들은) 앞으로 2년 동안 ‘화전소녀’에서만 활동한다”라고 주장했기 때문.
특히 지난달 29일 우주소녀의 미기, 선의의 중국 SNS(웨이보) 닉네임이 ’우주소녀’라는 네임택에서 ’화전소녀’로 바뀌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결국 우주소녀 측은 3일 공식 자료를 통해 텐센트 측에 협의 없이 웨이보 닉네임을 바꾼 것을 빠른 시일 내에 수정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주소녀 측은 “텐센트 측과 두 그룹을 병행할 수 있다고 계약했고, 상대방이 주장하고 있는 분리 활동은 당초 계약과 다르다”라며 “미기, 선의는 계약에 의거, 하반기에 우주소녀로 컴백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미기, 선의의 웨이보 닉네임은 10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화전소녀’로 되어있는 상황.
이와 함께 미기, 선의뿐만 아니라 화전소녀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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