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이어서 더 극적인, 여름 극장가의 새로운 복병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목격자’가 베일을 벗었다. 명품 배우와 명품 시나리오가 만나 엄청난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11일 오전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목격자’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먼저 ‘연기의 신’ 이성민은 “보통 시나리오를 받으면 심각하게 읽으면서 더디게 읽는데 '목격자'는 굉장히 빨리 읽었다”고 작품에 대한 첫 인상에 대해 말했다.
그러면서 “'미생'의 오상식 캐릭터가 떠오르기도 한다”는 MC의 말에 "초반에 오상식 의 모습이 나온다"고 얘기했다.
이와 함께 "상훈의 모습에서 저도 오상식 캐릭터의 모습이 느껴져서, 감독님에게 '이렇게 하면 안되지 않냐'고도 얘기했었다. 감독님께서 괜찮다고 해서 그대로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파트에서 일어난 사건이다보니 아파트를 1인칭 시점으로 봤을 때 굉장히 커 보이더라. 태오가 그것에 걸맞게 덩치를 키워야 할 것 같아서 5천 칼로리씩 먹으면서 체중을 증량했다. 13kg을 찌웠다”고 털어놔 주변을 놀라게 했다.
‘목격자’의 홍일점이자 극 중 목격자의 아내 역을 맡은 진경은 실제 '목격자'와 같은 상황이 닥쳤을 때를 이야기하다 잊지 못할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그는 “갑자기 정의로워질 때가 있다. 하루는 저녁에 골목을 지나가는데 어떤 불량배들이 술 취한 취객을 때리고 있더라. 그걸 보고 나도 모르게 '왜들 그러냐'고 소리를 질렀다”며 “그 사람들도 내가 무서웠는지 '이 사람이 먼저 잘못했다'라고 말하면서 도망가더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위기 상황에는 초인적인 힘? 그런 게 나오기도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목격자'는 아파트 단지 한가운데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목격자 상훈(이성민 분)과 범인이 서로가 서로를 목격
지난 5월 제71회 칸국제영화제 필름마켓에서 전세계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스크리닝 후 참신한 공간설정과 대담한 연출로 판권 구매문의와 각국에서 리메이크 제안을 받았다. 8월 중순 개봉 예정.
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