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전종서(24)가 ‘연기’를 향한 열정과 애정을 드러내는 한편, ‘버닝’으로 만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전종서는 23일 오전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연기를 할 땐 다른 세상에 사는 기분이 든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나를 보는 작업은 행복하고 신기하고 또 재미있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처음 배우를 하겠다고 한 건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였을 때부터였다. 당시 부모님께서 반대를 하셨는데 시간이 흘러 이렇게 배우가 됐다. 경험헤보니 연기를 하는 건 역시나 행복하고 흥미롭다”고 말했다.
“지금은 부모님도 많이 응원해 주시고 저 역시 중심을 잘 잡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버닝’ 시나리오를 처음 보신 부모님이 저의 합격 여부를 떠나 작품 자체를 정말 좋아해주셨는데 제가 또 합류하게 되니 많이 기뻐해주셨어요.”
신예임에도 불구 흡연, 노출, 베드신 등의 난이도 높은 연기를 펼친 것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에 대한 부담감이나 우려는 전혀 없었다. 필요한 것이라면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아무것도 몰랐던 첫 촬영이 가장 힘들었다”며 쿨하게 말하는 그녀였다.
“부모님이 절 키우는 방식이 지금의 저를 만들어주셨어요. 어렸을 때부터 ‘이건 너한테 좋지 않은 거야. (혹은 좋은거아) 그렇지만 선택은 너의 몫이야.’ 이런 식의 교육을 하셨고, 그 이후에 제 선택을 말씀드리면 특별히 반대 하거나 강요하지 않으셨어요. 저를 많이 믿어주셨고, 지금도 역시나 많이 응원해주십니다. 감사할 따름이죠.(웃음)”
그는 “연기를 할 땐 내가 아예 다른 세상에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라는 애 자체가 온전히 드러나는 작업”이라며 “현장에서는 거짓말을 단 한 개도 할 수 없더라. 객관적인 시선을 나를 보고 관찰하는 것이 재미있고 ‘저렇게 내가 웃고 말하는구나’ ‘저런 모습도 있구나’ 그런 게 발견의 과정이 재미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막연이 꿨던 꿈, 막상 촬영을 하면서 느끼는 재미가 더 큰 것 같다. 앞으로 더 중심을 잡고 잘 하고 싶고 지금도 연기를 많이 사랑하지만 더 많이 사랑하고 싶다”고 했다.
이와 함께 “차기작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 ‘버닝’에 최선을 다해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한 뒤 이후를 생각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은 유통회사 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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