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찬성은 "뮤지컬 `스모크`를 준비하면서 힘들었지만, 재밌던 점이 더 크다"고 말했다. 제공ㅣ로네뜨 |
(인터뷰①에서 이어) 그룹 2PM의 멤버 황찬성은 요즘 연기하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근대 문학을 대표하는 천재 시인으로 평가 받는 이상 시인의 작품 ‘오감도 제 15호’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진 작품인 뮤지컬 ‘스모크’에 출연하는 그는 내면의 아픔을 간직한 소년 ‘해’ 역을 맡아 뮤지컬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황찬성은 “대사와 타이밍 등을 맞춰 연습하는데도 매번 무대에서 서면 절대 연습과 똑같지 않고 매번 다른 무대가 만들어진다. 그게 너무 재밌다”면서 뮤지컬 무대에 흠뻑 빠진 모습을 드러냈다. 그래서일까. “공연이 끝나고 나면 개운하다. 안이 싹 비워진 느낌”이라며 매 무대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뮤지컬 ‘스모크’는 황찬성의 국내 뮤지컬 첫 도전작이다. 시인 이상에 대한 이해부터 어려웠다는 그는 “2PM 활동이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웬만큼 힘든 게 아니면 견딜 수 있다”면서 “공연을 준비하면서 힘들었지만, 힘들었던 것보다 재밌던 점이 더 크다. 너무 재밌어서 더욱 알고 싶었고, 노력을 많이 했던 작품”이라고 ‘스모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최근 황찬성의 국내 뮤지컬 데뷔를 축하하기 위해 2PM 멤버 닉쿤이 대학로를 찾았다. 황찬성은 “이 형(닉쿤)이 과연 작품을 이해할까? 그래도 우리 멤버들 중에 서울말을 제일 잘 하는 형”이라고 너스레를 떤 뒤 “재밌게 봤다, 준비 많이 했다며 친형처럼 얘기해줬다”고 말했다.
2PM은 옥택연의 군복무를 시작으로 팀활동보다는 개인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옥택연, 준케이에 이어 장우영, 이준호, 황찬성이 입대를 앞두고 있다. 황찬성은 군입대 전에 개인활동을 통해 “황찬성이 이런 걸 할 줄 알고 지향하는 사람이다”라는 걸 알리고 싶다고.
“정확한 군입대 시기나 계획은 아직 없어요. 지금이 아니면 개인 활동을 이렇게 활발하게 하지 못할까 싶어서 ‘이때다’ 싶어 열심히 활동하고 있어요. ‘지금 많이 해놔야 한다’기 보다는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를 도전 과제로 삼았어요.”
↑ 2PM 황찬성은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를 도전과제 삼아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제공ㅣ로네뜨 |
“언제까지일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이쪽 일을 하고 싶고, 늙어서도 하고 싶어요. 되돌아보면 제가 뭣도 모르고 활동을 해왔던 것 같아요. 그런 부분에선 아쉬움이 있어요. 그래도 지금 이대로 쭉 가고 싶어요.”
뮤지컬 ‘스모크’, 공연시간 110분. 오는 7월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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