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유상무가 결혼과 함께 진정한 '인생 2막'을 연다.
유상무는 올 가을 공개 연인인 작곡가 김연지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26일 소속사는 "두 사람이 오는 10월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면서 "상견례를 마치는대로 장소를 선정해 결혼식 날짜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그야말로 '드라마틱'하다. 유상무가 개인적인 논란으로 두문불출 하던 중 발병한 대장암으로 투병하던 가운데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이라는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됐기 때문.
유상무와 김연지는 지난 2014년 디지털 싱글 작업을 계기로 인연을 맺은 후 연인으로 발전했다. 지난해 4월 대장암 3기 판정을 수술을 마친 유상무는 그 해 10월 항암 치료 종료 소식과 함께 김연지와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당시 유상무는 "드디어 마지막 항암 (치료). 가장 힘들 때 옆을 지켜준 사람. 평생을 두고 갚을게. 고맙고 그동안 고생 많았어"라는 글로 열애 사실을 알림과 동시에 연인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항암 치료를 마치고 예후를 지켜보며 경과를 추적 중이지만 아직 발병한 지 1년 갓 지났을 뿐이기 때문에 재발하지 않더라도 완치 판정을 받기까지는 수 년이 필요한 상황. 하지만 두 사람은 유상무의 투병 과정에서 더욱 굳건해진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결혼이라는 인생 중대사를 결심하게 됐다.
소속사 역시 "두 사람은 유상무씨의 투병 기간 중에도 서로의 곁을 지키며 신뢰와 믿음을 키워왔다"며 결혼에 남다른 의미를 덧붙였다.
유상무는 소속사를 통해 "몸이 다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결혼을 하는 게 부담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고, 그렇다고 완치될 때까지 마냥 기다리게 하는 것도 아닌 것 같아 늘 미안했다. 오히려 예비 신부는 함께 살게 되면 옆에서 챙길 수 있어 회복도 빠를 거고, 지금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 거라며 나를 격려해주었다. 예비 신부에게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 지금의 마음 잊지 않고 건강한 가정 이루겠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유상무의 결혼 소식에 누리꾼들도 축하 일색이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축하합니다" "여자
현재 유상무는 후속 치료를 병행하며 건강 회복 중이다. 투병 등 개인사로 인해 공식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그는 당분간 치료와 결혼 준비에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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