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날, 바다’가 다큐멘터리 장르의 한계를 완전히 깨고 예매율 1위에 올랐다.
10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실시간 집계 기준에 따르면 ‘그날, 바다’는 쟁쟁한 국내외 화제작들을 모두 제치고 예매율 1위에 올랐다.
언론은 질문을 멈췄지만 여전히 국민들은 세월호 침몰의 원인에 대해 알고 싶음에 대한 방증이 아닐 수 없는 것.
‘그날, 바다’는 지난 7일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함께 사전 시사회를 진행해 가족들의 동의를 얻었다. 영화를 관람한 가족들은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아무 것도 달라진 건 없다. 이미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알고 싶은지 묻고 싶다”면서 “진실을 알고 싶은 분들이 꼭 이 영화를 보셨으면 좋겠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우리가 뭘 해야 될까를 이야기하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파워를 가진 영화라고 생각한다”, “진실이 꼭 밝혀졌으면 좋겠다”는 진심 어린 소감을 전해 많은 이들의 영화 관람을 독려했다.
최근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청와대의 무능한 대처들이 새롭게 공개되면서 다시금 세월호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껏 아무도 집중하지 않았던 세월호 침몰 원인의 ‘진실’을 밝혀줄 유일한 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화의 내레이션으로 참여한 배우 정우성 역시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나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날, 바다’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AIS를 추적해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침몰 원인에 대해 과학적인 분석과 증거로 접근하는 추적 다큐멘터리 영화다.
객관적인 증거와 과학적인 분석을 근거로 인천항을 출발해 팽목항으로 향한 세월호의 항적을 따라가며 오직 ‘팩트’에 기반해 세월호 침몰 원인을 추적한다. 정부가 세월호 침몰을 ‘단순 사고’라고 발표할 때 핵심 물증으로 제시한 ‘AIS 항적도’ 분석에 집중하며 침몰 원인을 추적하는 한편, 각종 기록 자료를 비롯해 물리학 박사를 포함한 각계 전문가들의 자문 하에 사고 시뮬레이션 장면을 재현
세월호 탑승객의 새로운 증언부터 CCTV 기록, 블랙박스 분석, 세월호 침몰 현장을 처음 목격한 두라에이스호 문예식 선장의 인터뷰 등이 공개된다. 4년간의 치밀한 취재 과정에 배우 정우성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관객들의 몰입감을 높인다. 오는 1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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