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멤버들이 처음 해외에서 만난 사부는 베트남의 축구영웅 박항서 감독이었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멤버들이 최초로 해외에 떠나 베트남의 박항서 감독을 만나기 위해 출국했다.
멤버들은 공항에서부터 장난기를 발동했다. 서로의 공항패션을 지적하던 멤버들은 비행기에서 누가 인기가 많으냐로 논쟁을 했다. 양세형은 "솔직히 아이돌이니깐 성재가 1등이고, 승기는 나보다 밑"이라며 도발했다. 이승기는 "두고보자"며 승부욕을 보였다. 베트남 공항에 도착한 멤버들을 만나기 위해 많은 현지 팬들이 공항에 나왔다. 예상대로 육성재의 인기는 대단했다. 양세형의 도발과 달리 이승기의 인기도 엄청났다. 하지만 양세형은 "저도 여기 멤버에요"라며 대열에서 이탈되지 않기 위해 애썼다. 버스에 탄 양세형은 "엄마가 이 모습을 안봤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다음 날 아침 베트남에 있는 사부를 만나기 위해 멤버들은 호텔에 모였다. 제작진이 "사부님의 일정은 우리를 만나는 것도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도 만난다"고 말해 멤버들을 긴장하게 했다. 누군지 추측을 하다가 사부를 만나러 가기 위해 호텔밖으로 나선 멤버들은 또다시 놀랐다. 그들을 태우기 위해 베트남 정부에서 차를 보냈기 때문이었다. 이상윤은 "우리가 엄청난 사람을 만나나 보다"라며 궁금증을 숨기지 못했다.
멤버들의 7번째 사부는 베트남 축구영웅 박항서 감독이었다. 멤버들은 박항서 감독을 보고 "인기가 어마어마하다고 들었는데, 어느 정도인가요"라고 물었다. 박항서 감독은 쑥스러워하면서도 "그 정도는 아니지만 한국에서보다 여기 사람들이 나를 더 많이 알아본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감독님은 이어서 "내가 여기서 23세 대표와 성인 대표를 모두 맡는다. 얼마 후에 아시안 컵을 나가야 하니깐 시합 얘기하지 말자"고 멤버들에게 부탁했다.
육성재는 박 감독에게 "얼굴 봤을 때 누가 축구 잘할 것 같냐"고 물었다. 박 감독은 "이승기는 축구 잘하는 것 알고 있다. 이상윤은 서울대 나왔으니깐 축구할 기회가 거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나 이승기 팬인데 혜택은 없다"고 말해 멤버들을 긴장하게 했다.
멤버들은 박항서 감독 숙소로 향했다. 감독님 설명을 들으며 숙소로 들어간 멤버들의 눈에 들어온 것은 수영장이었다. 멤버들은 연신 "엄청나다"며 탄성을 질렀다. 사부님 방에 들어간 양세형은 "여기 대박이다"고 말했다. 이유는 훈련장이 바로 눈앞에 보이기 때문이었다. 박항서 감독은 "여기가 좋은 점이 하나 더 있다"며 "여기서 보면 원정팀 훈련도 볼수 있다"고 말해 멤버들을 웃게 했다.
멤버들에게 커피를 타주며 박 감독은 부담감을 토로했다. 앞서 이승기가 훈장을 건드리려 하자 그는 "그건 건드리지 마"라며 다급하게 말했다. 커피를 마실 때 이승기는 "그 훈장이 무엇이냐"고 물어봤다. 박항서 감독은 "여기 정부에서 준 최고 등급 노동 훈장이다. 내가 가장 아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육성재는 "인기가 대단하다고 하는데 그것을 실감하느냐"고 물었다. 박항서 감독은 "솔직히 이제는 부담이 된다. 계약기간이 내년까지여서 어떻게 할지 고민이 된다"고 털어봤다.
양세형은 이에 "퍼레이드 보니깐 엄청 즐기시던데"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박항서 감독은 "솔직히 즐기긴 했다"고 진심을 말했다. 이승기는 베트남 논술에서도 나왔다던 "~~ 마라"의 의미를 물어봤다. 박항서 감독은 "결승전에서 패배하고 선수들에게 '고개 숙이지 마라'고 말했
박항서 감독은 멤버들에게 "여기 있을 때는 지켜야 할 것이 있다"며 우선 휴대폰을 사용하지 말라고 했다. 양세형은 이승기에게 "너 검색 많이 하니깐 조심해야겠다"고 놀려 웃음을 줬다. 멤버들은 사부의 금기사항을 새기며 어길 시에는 벌칙을 받기로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