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배우 최강희가 파이팅 넘치는 중진서 적응기로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전파했다.
4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극본 이성민, 연출 최윤석 유영은) 11회에선 행정직 출근 이후 본격적인 중진서 살이에 돌입한 추리퀸 최강희(유설옥 역)의 고군분투기가 그려졌다.
회의실에 커피 50잔을 준비해라, 의경들 세족식을 준비해라, 커팅식 준비는 언제할 거냐 등 조 과장(김원해 분)의 폭풍 업무 지시가 시작, 시즌1의 시집살이를 벗어나 시즌2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사건에 개입해 수사 의지를 불태우던 유설옥(최강희 분)에게 뜻밖의 고난이 펼쳐진 것.
유설옥 역의 최강희는 조 과장 앞에서는 씩씩하게 대답하면서도 혼자가 되자 “시집살이 벗어나자마자 콩쥐 됐네”라며 기운 없는 표정으로 그녀의 고생을 실감나게 표현했다.
또한 설옥은 경찰이 된 경미(김현숙 분) 앞에서 회의시간 커피 심부름을 하는 상황 때문에, 경미는 친구 앞에서 놀림 받은 탓에 둘은 풀이 죽었다. 그래도 함께 할 수 있으니 좋다며 웃는 둘의 모습은 보는 이들 역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특히 두 사람이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며 허심탄회하게 고민을 털어놓는 장면이 현실적인 공감을 불렀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마치 실제 절친한 친구처럼 서로를 위로하고 파이팅을 다짐한 최강희와 김현숙의 케미는 안방극장에도 훈훈함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극 중 설옥은 버스에서 당한 성추행으로 상처 받은 신 순경(권민아 분)이 용기 낼 수 있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으며 경미와 합심해 신 순경이 성추행 범을 직접 검거할 수 있도록 주도했다. 피해자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추리퀸의 남다른 배려심은 지난 결혼 사기단 검거
최강희 역시 섬세한 눈빛과 감정 표현으로 설옥의 이러한 면모를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다. 추리력이 발동할 때의 예리함과 상대를 생각하는 따뜻함까지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드는 배우 최강희의 호연이 ‘추리의 여왕 시즌2’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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