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8시뉴스 송경화 사진=SBS 8시뉴스 화면 캡처 |
22일 오후 방송한 SBS 8시뉴스에서는 연극인들이 모여 ‘연극인 자정 모임’을 결성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송경화 연극 연출은 ‘미투’ 관련 모임을 결성한 이유에 대해 “연극 생태계를 바꾸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사람에게 ‘좋은 작품 만들었으니까 넌 훌륭한 연극인이다, 훌륭한 예술가다’라고 할 수 없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연극인 자정 모임에는 30명이 넘는 연극인들이 성폭력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하지만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사건이 대부분이었다.
이산 연극배우는 “3분의 1 정도가 공소시효가 지난 것 이었다”면서 “공소시효가 지난 경우에는 소속이 징계할 수 있는데 소속이 명확하지 않은 것이 대부분이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연극인 자정 모임 측은 피해자의 2차 피해까지 발생했다고 밝혔다.
홍은지 연극 연출은 “용기를 내 성명을 발표했는데 그 중 여학생들의 신상만 찾아서 SNS 등에 가서 악성 댓글을 남기기도 한다”며 “또 피해자
고흥진 연극배우는 “(연극계에) 구타도 있고 술 등의 이상한 문화들이 있었는데 저 또한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였다”면서 “분명히 잘못된 환경이라 생각한다. 예술은 짓누른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